서민금융의 본래 목적은 소외된 계층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서민금융은 단순히 경제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둔다. 최근 광주 북구에서 시행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을 지원한 생활안정지원금 사업은 승수효과를 나타내며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저소득층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안전망 구축...
2024.11.05 17:30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광주를 ‘책 읽는 도시’로 전환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 독립서점·지역출판·도서관 활성화 등의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최근 전일빌딩245에서 ‘책과 문화는 광주의 힘, 세계로 나간 한강과 소년들’을 주제로 시민들과 대화를 진행했다. 이날 대화는 다음 달 10일 열리는 노벨상 시상식을 기점으로 광주지역이 책 읽는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정작 광주시는 책·문학 생태계가 열악하다는 의견들이다. 광주의 한 작은 서점 대표는 “도시에 책 문화가 얼마나 정착됐는지를 보려면 도서관과 책방을 살펴봐야 한다”며 “지역화폐, 쿠폰, 할인 등을 통해 시민들이 책을 직접 사보는 경험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만큼 이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한 중학교 ...
2024.11.05 16:59광주 동구가 마련한 지역주민들의 창작 드로잉 작품전이 5일부터 시작됐다. 고령화사회, 창작 활동을 통한 치매 예방뿐 아니라 고령층의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고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2022년 기준, 광주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1만 7446명으로 이 가운데 치매환자는 2만 2000여 명으로 추정된다. 일상화된 치매가 눈 앞에 다가온 상황, 예술을 통한 치매 예방이라는 동구의 선제적 대응이 미덥다. 광주의 65세 이상 노년인구 비율은 지난 2005년 7%에서 2021년 14%를 넘어서며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오는 2029년이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화는 치매의 가장 큰 위험인자다. 실제 광주의 치매 환자는 해마다 급격히 늘고 있다. 이와 달리 4차 산업화와 핵가족화 등 사회적 변화는 치매 환자 돌봄의 중심인 가족의 기반을...
2024.11.05 16:59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권이 전시돼 있다. 이름은 ‘집조(執照)’로 구한말 대한제국에서 사용했던 여권이다. 집조는 국경을 넘어 출국을 확인하는 조선 시대 문서로, 대상자가 국경을 통과하도록 협조해 달라는 내용이 3개 언어(한문, 영문, 불문)로 인쇄돼 있다. 발급일, 인적사항, 출발지와 도착지는 대상자에 따라 수기로 작성했고, 외부(外部:외교부)와 발급요청기관의 도장을 각각 찍었다. 형태는 낱장의 종이로 상단에는 대한제국을 상징하는 태극기와 오얏꽃 무늬가 찍혀있다 오늘날의 대한민국 여권은 1948...
2024.11.05 16:59높은 수수료율을 둘러싼 민간 배달플랫폼과 소상공인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의 공공배달앱이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전국의 공공배달앱들이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과 달리 광주 공공배달앱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올해 6월 기준 광주 공공배달앱 점유율은 17.3%로, 전국 평균 3.87%보다 5배 이상 높다. 이같은 성장세에 광주 공공배달앱은 최근 국정감사에서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달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이상갑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참고...
2024.11.04 18:142022년 10월 29일. 159명의 꽃다운 청년들이 ‘이태원 참사’로 목숨을 잃었다. 2년간 유지됐던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해제되면서 시민들은 기대감에 부풀었고,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올 거라는 것은 예견된 일이었다. 이태원 골목은 가로세로 1m 안에 16명이나 몰릴 정도로 군중밀집도가 치솟았고,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참사를 두고 책임있는 기관들의 무책임한 대응에 따른 ‘인재’로 결론 지었다. 참사가 발생한 지 겨우 2년 지났다. 20년이 지나고 우리의 기억 속에서 서서히 잊혀져 다시 안전불감증이 도래했다고 해도 이해할 ...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2024.11.04 17:48석탄의 종말이 시작됏다. 지난 9월 말 산업혁명의 진원지 영국에서 마지막 가동 중인 석탄발전소의 불이 꺼졌다. 최초로 석탄발전이 시작한 이래 142년 만이고 G7 국가 중 최초이다. 석탄은 산업혁명을 가능하게 했던 귀중한 에너지원이었다. 새로 발명된 증기기관과 발전시설이 가동되면서 영국의 경제와 산업은 획기적으로 발전했고 19세기 말~20세기 초 대영제국의 시대를 열었다. 산업화는 전 세계로 전파됐고 석탄은 20세기 경제발전의 동력을 제공했고 오늘에 이르렀다. 지금도 석탄은 세계의 전력생산에서 주된 열원으로서 전력의 3분...
2024.11.04 17:48죽은 자들의 사회다. 국정감사를 보다 울화통이 치밀었다. 하나같이 뻔뻔하고 인간성을 잃은 국가기관 기관장들의 태도 때문이다. 예의는 그렇다 치자. 복제인간처럼 똑같은 모습이었다. 그들은 절대선이었다. 자신의 잘못을 전혀 인정하지 않았다. 해괴하고 기이한 논리로 자신들의 잘못을 중화시켰다. 과도한 자기팽창을 보였다. 마치 공기압이 너무 높아 언제 터질지 모르는 풍선처럼 부풀어 있었다. 자아가 팽창한 사람들은 자신을 아주 중요한 존재라고 스스로 여긴다. 자신에게 어떤 요구를 하는 사람이 자신보다 무능하다고 느끼는 경우에는 분개를 하기도...
2024.11.04 17:48대한민국 복지의 롤 모델로 각광을 받고 있는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고독사 예방에 큰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미정 광주시의원(동구2·더불어민주당)은 4일 광주시 복지건강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시가 통합돌봄을 시작한 2023년 고독사 발생률이 전년 대비 20% 가까이 줄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고독사 실태조사에 따르면 광주지역 고독사는 2019년 113건, 2020년 118건, 2021년 111건, 2022년 117건, 2023년 94건으로 감소했다. 2019~2023년 고독사 연평균 증가율은 대구 14.9%, 울산 14.4%, 부산 3.1%, 인천 2.3%, 서울 1.5%이며, 감소한 곳은 세종 -7.7%, 광주 -4.5%, 대전 -2.1%로 광주가 전국에서 감소율 2위를 기록했다. 매년 1인가구가 늘고 있다. 젊은층의 1인 세대가 늘고 ...
2024.11.04 17:23국회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광주시가 미래먹거리 예산 확보를 위한 대응 상황실을 가동키로 했다. 지난 8월 열린 내년 정부 예산안에 광주시는 미래차 소재·부품·장비와 도시철도 2호선 공사 등 2조 3244억 원이 반영됐지만 총력을 기울였던 인공지능 실증밸리 조성 등은 제외됐다는 점에서 당연한 일이다. 인공지능 인프라와 기업과 시민의 일상에 인공지능이 자리잡는 광주의 인공지능 산업은 광주가 찾은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다. 광주시는 문재인 정부시절 수조원대의 SOC 사업 대신 인공지능 산업 육성을 선택했다. 무모해 보였던 인공지능 산업은 지난 2019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확정되면서 본격화됐고 올해까지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됐다. 미래산업으로 각광받는 인공지능 산업을 광주시가 선점한 것이다. 광주를 세계적 수준의 국가인공지능 혁신거점으로 구축하고 인공지능 실증도시를 구현해 인공지능 ...
2024.11.04 17:23킬링 타임용 코미디 영화 ‘아마존 활명수’가 개봉됐다. 진부해 보이긴 하지만 타이틀이며 출연 배우며 누구든 코미디를 짐작하게 하는 영화라 한바탕 웃고 가볍게 넘기고싶은 관객이 찾을 법한 영화다. 오랜 만의 한국 코미디 영화 개봉에 첫 날인 데도 영화관에 제법 관객이 들었다. 이건 순전히 1000만 영화 ‘극한 직업’(2017)의 후광 덕인가 싶다. ‘극한 직업’ 각본을 쓴 배세영 작가가 시나리오를 담당하고 출연했던 류승룡과 진선규가 배역을 맡아서다. 여기에 관객이 요구하는 폭소를 동반한다면 또한 번의 천만 영화를 예상해볼 수 있다....
2024.11.04 17:23이계삼. 그는 나의 글쓰기 선생이었다. 직접 만나서 이야기 나눠 본 적은 없지만, 30대 초반 그의 글을 처음 접했을 때 나도 이런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생각하는 그의 글의 미덕은 문장이 정갈하다는 점이다. 막힘 없이 술술 읽힌다. 그게 다가 아니다. 문장의 정갈함은 글이 담고 있는 문제의 절박함을 오롯이 드러낸다. 누구나 읽어도 내용이 쉽게 이해되지만, 누구도 그 문제를 쉽게 지나치지 못하도록 하는 힘이 있다고 나는 생각했다. 글을 읽고 나면 그가 씨름하고 있는 교실에서의 번민과 고통에서 쉽게 고개를 돌릴 수 없었...
2024.11.03 18:21“레이디스 앤 젠틀맨, 이런 저런 그런 분들, 그리고 당신.” 최근 회전문을 돈 뮤지컬이 있다. 공연계에서 회전문은 ‘같은 작품을 반복해서 보는 것’을 의미한다. 비싼 티켓값과 그 돈을 들고서도 한 자리 잡기 어려운 극악의 티켓팅 난이도까지. 갖은 장애물을 뚫고 n회차 관람한 뮤지컬 ‘킹키부츠’에는 드렉퀸 ‘롤라’와 엔젤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관객들을 “레이디스 앤 젠틀맨, 이런 저런 그런 분들, 그리고 당신”이라고 칭한다. 자신들 역시 신사와 숙녀 사이 어디쯤에 있는 ‘이런 저런 그런 분들’이다. 남성으로 태어났지만 진한 화...
2024.11.03 18:21광주시의회 박필순 의원이 광주시에 조속한 친환경에너지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대착오적인 연탄 지원 정책에서 벗어나 시민들에게 더 나은 에너지 복지를 제공해야 한다’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기후위기 시대, 탈석탄과 재생에너지 전환이 대세로 떠 오른 지금 시의적절한 지적이다. 탈석탄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미세먼지를 막는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다. 하지만 광주는 지역내 유일한 연탄공장인 남선연탄 폐업 이후에도 연탄 사용 취약계층을 위한 연탄 지원을 늘렸다고 한다. 사회적 약자의 난방비 지원을 위해 불가피한 면이 없지 않지만 박 의원이 지적한 친환경 난방 지원과 에너지 바우처 지원, 주택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그린 리모델링’ 등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탈석탄이 어려운 것만도 아니다. 최근 광주에서 탈석탄법 제정과 재생에너지 입법 촉구를 위한 시민 서명운동이 시작된 것도 친...
2024.11.03 17:09광주 자원회수시설 입지 후보지 선정 작업이 다시 시작됐다. 이번이 3번째다. 심사가 시작되면 입지 후보지가 공개되고 주민들의 반발도 예상돼 최종 결정까지는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도 없는 일이다. 광주시가 올해 안에 최종 후보지를 선정하고 환경부 심사를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회가 광산구 4곳과 서구 1곳, 남구 1곳 등 자치구가 신청한 총 6곳의 후보지를 놓고 적격지를 찾는 첫 논의를 다음 주부터 시작한다. 동구와 북구는 후보지가 없다는 이유로 제출하지 않았다. 입지선정위는 5개 자치구 주민대표와 교수 등 전문가 5명, 시의원 2명, 시청 2명 등 총 14명으로 구성됐다. 입지선정위 첫 회의에서는 총 6곳의 후보지에 대한 검증 절차와 심사기준 등이 마련된다. 전문기관을 선임해 후보지 현장시찰을 위한 조...
2024.11.03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