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치기만 해도 KO~’. 1980~1990년대 사각 링 위를 호령했던 마이크 타이슨(58)의 펀치 위력이다. 1990년 이전까지 그는 37전 37승 33KO승의 대기록을 세웠다. 타이슨과 대결을 펼친 선수 상당수가 3분도 버티지 못하고 링 위에 쓰러졌다. ‘신의 재능’을 갖춘 타이슨에게 ‘세기의 핵 주먹’이라는 수식어는 당연한 결과다. ‘핵 주먹’ 타이슨은 1966년 6월 30일 뉴욕 브루클린의 빈민가에서 태어났다. 불우한 환경 속에 그의 10대 시절은 암울했다. 그러나 전설적인 복싱 트레이너 커스 다마토를 만난 타이슨의 인...
2024.11.19 17:19올해 전국 최초로 선보인 강진군의 ‘반값여행’이 도입 10개월만에 15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8일 강진군 웰니스 푸소센터에서 열린 ‘제2회 반값여행 1번지 강진 포럼’에서 주제발표와 좌장을 맡은 목포대 관광학과 심원섭 교수는 반값여행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발표했다. 심 교수가 반값여행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산업파급효과·한국은행)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강진을 방문한 관광객 소비금액은 37억 6000만원, 돌려 받은 정산금 사용액 12억 4000만원이 미친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15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60억원, 취업유발효과 2213명이었다. 반값여행이 단순 관광을 넘어 관광객 즉 생활인구 증가, 지역화폐 회전율 증가 등에 영향을 끼쳤다는 반증이다. 파급효과가 큰 만큼, 반값여행을 더 정교하게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문도...
2024.11.19 17:08전국 섬지역 14개 시·군의회가 참여하는 전국도서지역기초의원협의회가 19일 고수온 피해 어업인 지원을 위한 제도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2009년 결성된 전국도서지역기초의원협의회에는 완도군의회를 비롯해 여수시와 신안군, 영광군, 진도군, 고흥군, 등 전국 14개 기초의회가 참여하고 있다.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로 어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정부가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협의회의 설명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은 일상이 됐다. 특히 올해는 대한민국 해양관측 사상 최장인 71일 동안 고수온 특보가 발효되면서 피해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 9월 발간한 ‘수산분야 기후변화 영향 및 연구보고서’도 196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6년간 한국 해역의 연평균 수온이 0.7도 상승하며 전 지구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은 ...
2024.11.19 17:08설립자 흉상에 뿌려진 오물, 본관 앞 벗어둔 수백 점의 학과 점퍼, 학교 곳곳 빨간 글씨의 대자보들. 동덕여대 학생들의 남녀공학 전환 반대를 위한 거센 반발의 흔적들이다. 동덕여대 내부 갈등은 교무회의에서 일부 교직원이 ‘남녀공학 전환 추진’을 언급하면서 시작됐다. 학교 측은 학교 발전을 위한 의견일 뿐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학생들은 여성 학습 공동체라는 의미를 포기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무시한 비민주적인 절차라며 반발하고 있다. 동덕여대의 남녀공학 반대 시위는 성신여대, 광주여대 등 전국 여대들의 ‘여대 존치’에...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2024.11.18 17:56다시 트럼프 시대가 시작됐다. 당선이 확정된 후, 지금까지 트럼프 뉴스는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관심사다. 내년 1월, 트럼프가 취임하면 미국 국내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또한 외교 안보와 통상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도 어떻게 될지 또한 한반도 남북의 대치 국면은 어떻게 될지, 사람들의 관심이 크다. 그가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고 있어서 국제정세는 긍정적 혹은 부정적이든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다. 기후환경과 에너지 분야의 변화도 마찬가지다. 이번 선거과정에서의 공...
2024.11.18 17:56국제 인도주의 기구인 WWSF(세계여성정상기금)에서는 아동학대의 예방과 방지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11월19일을 ‘세계 아동 학대 예방의 날’로 제정했다. 한국에서는 지난 2007년부터 ‘아동 학대 예방의 날’을 기념하고 있으며, 2012년 아동복지법(제23조)을 개정해 아동 학대 예방의 날과 아동 학대 예방 주간을 법적으로 명시했다. 한국에서 아동학대라는 개념이 명확화된 것은 불과 20여년 전이다. 2000년 아동복지법이 전부개정되면서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설치 근거, 아동학대에 대한 정의, 처벌 근거도 함께 마...
2024.11.18 17:57광주·전남 지역에서 지속되고 있는 인구 유출 현상은 단순히 통계상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지방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이들이 고향을 등지고 수도권으로 떠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중요한 경고다.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지역경제 동향 분석자료’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에서 각각 1661명과 736명이 순유출됐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 중 상당수가 20대 청년층이라는 점이다. 이는 지방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다. 광주와 전남에서 특히 두드러지는 현상은 20대 청년들의 급격한 유출이다. 광주에서는...
2024.11.18 17:56유럽 여행은 이탈리아부터 시작하라는 말이 있다. 로마에서 출발하는 여정이야말로전 유럽에 걸쳐 문화적 파급을 이룬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 역시 서구문화의 원류인 로마에 첫 발을 디뎠던 때의 감동을 잊기 어렵다. 시내 어느 곳을 가도 작고 정교한 부조 등 미술품이 건축물에 함유돼 있고 커다란 조각상들이 비둘기 분비물에 얼룩져 방치될 만큼 많고도 많았다. 관리 안된 오늘의 모습속에서 과거 로마제국의 영화를 들여다보고 비스듬히 부서진 콜로세움의 본래 모습을상상 속에서 조립해보는 나만의 로마 여행이었다. 영화...
2024.11.18 17:22‘호남 최대 상권’인 광주 충장로는 충분한 소비자 유입 기반을 갖춘 만큼, 특화된 전략 모색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광주 동구와 광주충장상권 상권활성화추진단이 지난 15일 전남일보 승정문화관에서 ‘광주충장상권 르네상스 사업, 충장상권 정체성 찾기’ 좌담회를 개최했다. 좌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소비층 유치 전략, 상인회 결속, 정책 일원화, 상권활성화를 위한 지속가능한 정책 등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특히 최근 충장로 3가 일원에 대규모 민간투자에 나서는 (주)시너지타워의 자체 분석이 주목을 받았다. 시너지타워는 첨단 시리단길과 진월 보이저를 통해 상권활성화를 이끈 장본인이다. 시너지타워 측은 충장상권은 여전히 기초체력이 탄탄하다는 입장이다. 최근 동구청 의뢰로 충장로에서 인공눈을 뿌리는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수많은 인파가 몰렸던 2000년대 초반 풍경을 볼 수 있었다는 것...
2024.11.18 17:22광주고용노동청이 진행한 고의·상습 체불 특별·기획감독 결과 감독 대상인 지역 중소금융기관과 건설업체 전부가 노동관계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다. ‘상습적이고 고의적인 체불 사업주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겠다’는 게 노동청의 설명이지만 많은 기업이 노동자를 부당하게 대우하고 임금을 체불하고 있다는 분명한 증거라는 점에서 안타까운 일이다. 18일 광주노동청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벌인 고의·상습적 체불사업장에 대한 특별감독결과 지역 내 대상 사업장 51곳 모든 곳에서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사업장에서는 총 259건의 법 위반 사항이 적발됐고, 임금 체불 규모도 1164명에 31억 2000여만 원에 달했다고 한다. 실제 한 기업은 용역대금을 지급 받고도 퇴직금 등을 의도적으로 지급하지 않는 등 1억 3300만 원을 체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휴일근로수당을 ...
2024.11.18 17:22지난 토요일(16일), 올해도 작년처럼 ‘광주교육 협치한마당’이 열렸다. 학부모와 학생, 여러 단체들이 공연과 발표대회, 59개의 전시와 체험 부스를 종일토록 엮어내었다. 뱀처럼 꼬리를 길게 늘어뜨린 사람들 사이사이로 부모의 손을 잡은 아이들이 헤집고 다니기 바빴다. ‘우리가 직접 한다’는 의미의 ‘우직한 한마당’에서 학생들은 마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얼마나 애썼는지, 친구와 어른들 앞에서 자랑했다. 학부모 동아리들은 알록달록한 천으로, 도예나 라탄 공예, 가죽 공예 등등으로 부스를 화려하게 치장하고 꼬마 손님들을 맞았다. 기후위...
2024.11.17 19:02미국 경제학자인 조지프 슘페터는 1942년 자신의 저서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를 통해 ‘고전적 민주주의’와 자신이 생각하는 민주주의를 분리했다. 그는 자본주의와 함께 발전한 ‘고전적 민주주의’의 본질은 공동의 의지를 통해 공동의 선으로 나아가는 과정 자체라고 짚었다. 그러나 그는 이 과정에서 고전적 민주주의의 한계가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모든 사람의 의지가 ‘공동의 의지’로 반영됨에 따라 절대 다수의 주장이 무조건적으로 옳다고 받아들여지는 등 절대적인 진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슘페터는 이러한...
2024.11.17 19:02광주글로벌모터스(GGM) 노조 설립과 관련된 강기정 광주시장과 GGM 노조의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노조 결성이 유감’이라는 강 시장과 이 발언이 헌법을 부정하는 것이라는 노조 측 입장이 대립하고 있어서다. 어렵게 광주에 자리를 튼 GGM의 갈 길이 먼 상황에서 안타까운 일이다. GGM은 지난 문재인 정부시절인 2019년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해 국내에서 23년만에 설립된 완성차 공장이다. 설립초기부터 노사 상생이라는 광주형 일자리를 적용한 첫 모델로 고비용 저효율이라는 국내 제조업의 고질적 문제를 해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다. 노동자에게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업 또한 적정한 수익을 얻는 ‘선순환 경제’를 실현시키기 위해 기업과 노조, 시민과 광주시가 머리를 맞대 만든 결실이라는 의미도 크다. 비록 연봉은 낮을 수 있지만, 지역의 고용을 늘리고 지역...
2024.11.17 17:20국립 의과대학 신설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국립목포대학교와 국립순천대학교가 대학 통합에 합의했다. 30년 숙원인 국립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설립이 가시화되면서 전남도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목포대와 순천대 총장은 전남도의 의대 신설 공모 신청 1차 마감일인 지난 15일 전격 대학 통합을 결정했다. 전남도내 국립의대 유치는 동서갈등이 첨예했다. 전남도는 전남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조건부) 추진’ 약속과 관련 부처의 ‘추진’ 약속에 따라 의대 유치에 주력했다. 이 과정에서 목포대와 순천대는 단일 의대를 놓고 경쟁을 넘어 지역갈등으로 확대재생산 됐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대통령이 약속한 만큼 다시 올 수 없는 기회를 붙잡아야 한다는 취지를 부각시켰지만, 행정의 조급성과 오락가락 행정도 논란이 됐다. 도가 국립 의과대학 신설을 놓고 통합 의대 카드를 꺼낸 지 5개월 만에...
2024.11.17 17:20요즘 공유 자전거, 킥보드를 이용할 때나 출입 등록, 결제 등에 QR코드가 널리 쓰이면서 이것을 이용한 큐싱 사기가 부쩍 늘고 있다. ‘큐싱’이란 QR코드와 피싱의 합성어로 사용자가 QR코드를 스캔해 특정 사이트에 접속하게 되면 앱 설치를 유도해 개인·금융 정보를 탈취하거나 소액결제를 유도하는 신종사기 수법이다. 최근 뉴스 보도에 따르면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에 허위로 발급된 주차위반 안내문을 부착하고 요금을 납부하도록 큐싱을 유도하는 QR코드가 그려져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구한다고 한다. 이러한 큐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공유 자전거나 킥보드처럼 공공장소에 공개된 QR코드를 스캔할 때는 덧붙여진 스티커는 아닌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고, 무심코 QR코드를 촬영해 인터넷 링크에 접속했더라도 개인정보 입력이나 앱 설치는 절대 하지 말아야한다. 또한 큐싱이 의심되는 QR코드를 ...
이한솔 <여수경찰 여문파출소 순경>2024.11.14 1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