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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19일 조선대학교병원에서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 건립 착공식을 개최했다. 감염병은 박테리아나 곰팡이, 바이러스 등의 병원체가 인체에 침입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심각할 경우 코로나19처럼 세계적으로 유행할 가능성이 높은 질병이다. 감염병의 관리와 예방이 공중 보건의 중요한 부분이라는 점에서 반가운 일이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정부는 중앙과 5개 권역에 감염병전문병원을 건립하고 있다. 언제 찾아올 지 모르는 팬데믹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다. 국내 최초로 조선대병원에 건립되는 호남권역 감염병전문병원은 오는 2026년 완공된다.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은 평상시 권역 내 의료기관과 자치단체 등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해 신·변종 감염병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인력과 시설 등 의료자원조사와 감염병 환자 진단 및 치료 등 감염병 대응 역량을 축적할 계획이다. 감염병 위기 발생 시 신...
2024.06.19 17:27전남도가 농작업 재해에 대한 안전망을 강화키로 했다는 소식이다.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농도 전남의 농촌은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 대다수 농민들이 농기계를 사용하면서 사고 위험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 농기계 사고가 농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전남도가 실시키로 한 농민 안전망 강화는 당연하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이후 최근까지 3년 동안 전남에서 발생한 농기계 사고는 모두 582건으로, 28명이 숨지고 270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지난 2020년 국회 서삼석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농업인 안전보험 가입·보상 현황에도 농작업 재해율은 2015년 4.2%에서 2020년 6.3%까지 상승했다. 전체 산업 재해율이 2018년 기준 0.54%로 농작업 분야의 재해율이 10배 이상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 서 의...
2024.06.18 17:22농어촌 인구 소멸로 인해 흉물로 방치되는 빈집이 골칫거리다. 하지만 애물단지였던 빈집이 작은 학교 전학생 무상임대, 마을호텔 등으로 무한 변신하고 있다. 해남군의 돋보이는 빈집 활용 정책이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해남군의 빈집 활용 정책은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작은학교 살리기 캠페인을 통해 빈집을 리모델링을 해 전학생에게 무상 임대했다. 우선 북일면에서 8개소의 빈집을 새단장해 임대했고, 이후 총 4개면 67개소로 확대됐다. 작은학교 살리기의 확산은 가족 이주에 따른 인구증가와 빈집 정비의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MZ세대들의 새로운 관광트렌드에 맞춰 빈집은 관광시설로도 활용된다. 내년부터 농식품부 공모사업인 농촌유휴시설활용 지역활성화사업을 통해 북평면 내 빈집 5개소를 활용해 마을호텔을 조성한다. 청년복합문화공간인 ‘눙눙...
2024.06.18 16:36의대정원 증원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가 강대강 대치를 100일 넘게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의정 갈등’이 출구를 찾기는커녕 의료계 총파업 움직임에 양측간의 갈등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18일 총궐기대회를 예고했다. 광주·전남 각급 의료기관도 집단 휴진에 동참한다. 전남대병원은 교수진 30여 명이 집단 휴진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진 동참 교수진은 18일 외래진료 예약 환자 일정을 조정했거나 개인 휴가를 신청했다. 조선대병원은 진료과 3곳이 당초 진료 예약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내 병·의원급 의료기관도 집단 휴진에 동참한다. 광주 소재 병·의원 1053곳 중 124곳(11.78%)은 의협 총궐기 당일 휴진하겠다며 지자체에 신고했다. 전남에서도 의료기관 966곳 중 137곳(14.18%)이 집단 휴진에 동참하겠다고 신고했다. ...
2024.06.17 17:27광주시 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 입지 후보지로 압축된 3곳의 일부 주민들이 반대에 나섰다는 소식이다. 환경부가 오는 2030년부터 가연성 생활폐기물 직매립을 금지하는 상황에서 주민 반발이 계속될 경우 안정적인 생활폐기물 처리는 어려울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일이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회가 쓰레기 소각장 후보지로 서구 매월동·북구 장등동·광산 삼거동을 선정하고 현장 실사 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광주시가 자원회수시설 입지를 최종 선정하기도 전에 후보지 3곳의 일부 지역민이 집회 등을 통해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당장 서구 매월동 자원회수시설 반대 대책위는 17일 광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매월동을 자원회수시설 후보지에서 제외해 달라’고 촉구했다. 삼거동과 장등동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도 들린다. 광주시의 생활쓰레기...
2024.06.17 17:27설계 수명 40년이 임박한 한빛원전 1·2호기의 수명 연장을 위한 주민 의견 수렴 절차가 16일 최종 연기됐다. 당초 공청회가 17~28일까지 무안·영광·함평·장성·부안·고창 등 전남·북 6개 자치단체에서 순차적으로 열릴 예정이었지만, 지난 12일 부안에서 발생한 지진과 일부 지역민의 반발 등이 더해져 순연됐다고 한다. 한빛 1·2호기는 지난 1986년 8월과 1987년 6월 각각 상업 운전을 시작해 오는 2025년 12월과 2026년 9월 각각 설계 수명 40년을 다하게 된다. 수명 연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영구적으로 가동을 멈춰야 한다. 한수원은 주민 의견을 수렴해 이르면 8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10년간 운영을 연장하는 운영 변경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지만 주민공청회가 연기되면서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한수원이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한빛 1·2호기 수명 연장을 위해서는 반경 30...
2024.06.16 16:30신안군과 목포시, 나주시가 손을 맞잡고 토속음식 ‘홍어 식문화’의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신안군은 지난 13일 무안군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박홍률 목포시장과 윤병태 나주시장, 박우량 신안군수가 참여한 가운데 ‘홍어 식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은 홍어잡이, 유통, 음식 등 홍어 식문화를 대표하는 지역 간의 협의체를 구성하고, 국가무형유산(공동체 종목) 지정을 위한 자료 공유와 학술연구 등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추진에 적극 협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세계자연유산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신안의 바다에서 서식하는 홍어는 정약전의 ‘자산어보’와 조선후기 문순득의 표류기록 등에서 확인될 정도로 전통시대부터 식품으로 섭취한 어류이다. “잔칫집에 홍어 없으면 잔치를 다시 해야 한다”고 할 정도...
2024.06.16 16:30광주·전남에서 연일 폭염 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벌써부터 온열질환자까지 발생하고 있어 폭염대응이 시급해 보인다. 13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전남 8명, 광주 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남에서는 특히 의료 기반 시설이 열악한 섬이 많은 신안에서 온열질환자 3명이 발생했다. 목포·여수·장성·영암·담양에서도 일사병과 열탈진 등 온열질환자가 1명씩 발생했다. 광주는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달 21일 온열질환자가 1명 발생했다. 이후 추가 발생자는 없었다. 폭염에 따른 가축 폐사나 어패류와 농작물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현재 폭염특보는 담양과 곡성 2곳에서 5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13일 지역 낮 최고기온도 34도 안팎으로 예상됐다. 당장 지자체들은 어르신들을 위한 무더위쉼터 운영, ...
2024.06.13 17:21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지역 건설사가 최대의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수주액은 급감한 반면, 고금리에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 공사 비용이 늘어나면서 자금난에 내몰린 지역 건설사들의 법정관리 신청도 잇따르고 있다. 건설산업은 특성상 어느 한 축이 무너지면 시장 전체를 위협한다. 시장경제에 미치는 악영향도 막대하다. 지역 건설산업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때다. 당장 지난 11일 국내 도급순위 127위인 광주·전남 중견건설사 남양건설㈜이 광주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앞서 지난 4월말 한국건설도 광주지법에 법인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냈다. 도급순위 99위인 한국건설은 2820억 원 상당의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법정관리 신청을 했다. 이 뿐이 아니다. 지난 2월에도 시공능력평가 순위 105위인 새천년종합건설이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해광건설과 거송건설, 계원...
2024.06.13 17:21전북 부안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광주·전남에서도 감지 신고가 쇄도했다. 이번처럼 4.5가 넘는 강진은 매우 드물다. 이 때문에 한반도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경고등이 켜졌다. 건축물 내진 설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12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남지역 내진 설계 대상 건축물은 54만 195동이다. 이 중 지진에 버틸 성능을 갖춘 건물은 5만 7189동으로 잠정 집계됐다. 비율로는 10.6%로 전국 광역 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낮다. 광주의 경우, 내진 설계 대상 건축물 12만 4304동 중 내진 성능을 갖춘 건물은 18.6%인 2만 3142동 수준이다. 특히 공공 건축물보다는 민간 건축물의 내진 성능 보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진 설계 의무 관련 법령이 강화되기 전 지어진 기존 건축물은 대부분 내진 성능을 갖추지 못했다는 게 전문...
2024.06.12 17:26전남도가 농작물 재해보험 약관 개정에 나선다는 소식이다.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 저온피해 등 농업재해가 일상화 된 현실에서 보험금은 많이 내고 보상은 적게 받는 불합리한 구조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농작물이 식량안보의 중요한 대상으로 떠오른 지금, 안정적인 농업환경을 구축하는 것은 국가의 중요한 책임이다. 이상기후에 따른 농작물 피해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전남도의 약관 개정 추진을 환영한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정부는 보험 손해율 악화를 이유로 지난 2020년, 5년 중 수확량의 최저 값을 제외하는 기존 안에서 ‘모든 값’을 적용토록 하는 등 보험 가입 금액 산출 방식을 변경했다. 특히 사과 등 과수 4종의 경우 적과 전에 발생한 재해보상 기준을 80%에서 50%로 낮추는 반면 할증률은 2021년 30%에서 50%로 높였다. 보험료는 많이 내고 보험금은 ...
2024.06.12 17:25광주 민간·군공항 통합이전을 위한 ‘광주시·전남도·무안군 3자 회동’이 7월께 열릴 예정이다. 이로인해 광주시는 전남도와 무안군으로부터 자제 요청이 이어진 무안 읍면 순회 홍보 캠페인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무조건 반대 입장이던 무안군도 3자 회동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1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오늘 무안군을 방문해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과 관련해 군민과 직접 대화하려 했으나 잠정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이후 전혀 변화가 없던 전남도와 무안군이 3자가 만나서 대화하자라는 방향으로 바뀌어 진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3자 회동이 빈손이 되지 않도록 지금부터 실무회의가 잘 준비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정책회의 발언을 통해 “무안군수께서 광주시장...
2024.06.11 17:52광양시 관내 8개 농업인 단체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광양사무소 설치를 건의했다. 농업 비중이 큰 광양에 농관원 사무소가 설치돼 있지 않아 수십 년 째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호소다. 먹거리 생산에서 농촌관광을 넘어 지금은 기후 조절과 오염물질 정화 등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는 종합산업으로 발전하는 21세기 농업의 현실을 감안하면 농관원의 지역 홀대가 안타까운 일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친환경 농산물 인증, 농업경영체 등록·관리, 농산물 안전성조사 등의 업무를 하는 기관이다. 안전한 먹거리와 높아진 건강관리에 대한 인식을 감안하면 농업정책의 핵심 기능을 수행하는 셈이다. 더욱이 광양시의 친환경 인증 면적은 지난해 말 기준 2284㏊ 규모로 전남 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5번째 규모다. 농업인 수 또한 1만 5026명으로 9번째로 많다. 하지만 농관원 광양사무소가 ...
2024.06.11 17:52지난 2021년 6월 9일 오후 4시22분. 광주시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지역에서 철거 중이던 5층 빌딩 한 채가 차도에 정차해 있던 시내버스를 덮쳤다. 정류장에 정차했던 시내버스 54번은 무너지는 건물에 순식간에 깔렸다. 버스 탑승자 17명 중 9명이 숨졌고 8명이 크게 다쳤다.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 참사는 안전 규정을 위반한 철거 현장의 건물 붕괴로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버스 탑승객 등 시민들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은 예견된 인재(人災)였다. 그리고 참사가 발생한지 꼬박 3년이 지났지만 유가족의 슬픔은 여전하다. 당시 참사의 원인인 재개발 공사 책임자에 대한 처벌과 추모사업이 지지부진해서다. 경찰은 날림식 철거 공정, 총체적 안전 감독 부재 등을 참사 원인으로 지목했다. 감리와 원청 HDC 현대산업개발·하청사 안전 관리자는 제 역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고, 참사의 ...
2024.06.10 17:34농·어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도입된 농공단지가 제 역할을 못한다는 소식이다. 낡고 변화를 수용하지 못한 안일함 때문이다. 낡은 시설과 부족한 인프라를 가진 농공단지가 4차 산업혁명의 시대, 급변하는 산업 생태계를 따라갈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지난 40여 년, 지역경제에 이바지해 왔던 농공단지의 현주소가 안타깝다. (사)전남도농공단지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전국 농공단지는 모두 479곳이다. 이 가운데 전남에 위치한 농공단지는 70곳으로 전국의 14.6%, 입주기업도 1300개사에 이른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298곳이 준공된 지 20년이 넘을 정도로 노후 돼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전남에서 가장 오래된 함평 학교농공단지는 1984년 9월 지정된 이후 40년이 지났다. 관리 주체가 많다는 점도 문제다. 현재 농공단지를 관리·감독하는 곳은 국토교통부...
2024.06.10 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