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 순천시장 황전면 상평마을서 '별밤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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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석 순천시장 황전면 상평마을서 '별밤토크'
마을도로 도색 등 건의에 ‘1주일 내 해결’ 화답||1박2일 밤샘 소통…가수 설운도씨 깜짝방문도
  • 입력 : 2020. 06.24(수) 14:06
  • 순천=박기현 기자

"마을에서 유일한 중학생이 있는데 이 녀석이 공부도 잘하지만 동네 어른들에게도 정말 깍듯해요. 이 녀석이 건강하게 잘 컸으면 좋겠어요.", "직장은 서울인데 틈틈이 내려와서 농사짓는 주민이 있어요. 우리 마을 대단하죠?"

허석 순천시장이 지난 19일 황전면 상평마을을 찾아 주민과 소통하는 1박 2일 '별밤토크'를 진행했다. 이날 업무 일정을 마치고 상평마을을 찾은 허석 시장은 주민 30여 명과 저녁을 함께하며, 코로나19 사태 속에 주민들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별밤토크는 황전・월등지역의 광역상수도 시설 조기 설치, 마을 위험시설물 정비 등 마을과 지역 현안부터 주민들의 소소한 이야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오후 9시가 넘도록 계속됐다.

특히 허 시장은 참석한 주민들이 마을회관 주방시설과 마을 진입로 도색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고 건의하자 '1주일 안에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해 박수를 받았다.

둘째 날은 상평마을 뒤편에 자리한 편백나무 숲과 전국 생산량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매실의 대체 과수인 플럼코트 농가를 둘러보며,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다양한 가공 산업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상평마을 유병철 이장은 "바쁜 일정에도 마을을 직접 찾아준 시장에게 감사드린다"며 "오늘의 자리를 우리 마을이 한걸음 더 발전하는 계기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별밤토크에는 특별한 손님도 참석했다. 명예 황전면민으로 2년째 인연을 맺고 있는 가수 설운도씨가 참석해 상평마을 '지역살이 신고식'을 치러 주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가수 설운도씨는 "앞으로 상평마을에 조그마한 주택을 마련해 자주 드나들면서 작가들의 활동 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선 7기 들어 처음 시도된 별밤토크는 오지·소외마을을 찾아 마을회관, 경로당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허 시장은 지난해 외서면 대전마을을 찾아 주민들과 소통했다.

허 시장은 "현장에서 직접 주민과 만나 대화를 나누니 주민들의 삶이 체감 된다"며 "늘 현장에 답이 있다는 자세로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해 마음에 와 닿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1박2일 '별밤토크'로 순천 황전면 상평마을을 찾은 허석 시장이 마을 뒤편에 자리한 편백나무 숲과 매실의 대체 과수인 플럼코트 농가를 둘러보고 있다. 순천시 제공

순천=박기현 기자 kh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