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일자리·도시철도 2호선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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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주형일자리·도시철도 2호선 '착공'
▶광주시 민선 7기 2년 성과와 과제||전국 최초 노사상생도시·‘코로나19’ 극복 앞장||어등산관광단지 개발·군 공항 이전 장기 표류
  • 입력 : 2020. 06.29(월) 18:34
  • 박수진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이 29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7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시정 성과와 향후 정책방향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나건호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7기 전반기 광주시정은 노사상생 광주형일자리 성공과 인공지능 광주시대 개막, 도시철도 2호선 착공, 광주세계수영대회 성공 개최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 주요성과

광주시의 민선 7기 전반기 주요 성과로 는 노사상생 광주형일자리 성공, 2019 광주 세계 수영선수권대회 성공적 개최, 17년 논쟁을 종식한 도시철도 2호선 착공, 경제자유구역 지정, '의향 광주' 역사계승사업, 도시공원 일몰제로 사라질 뻔한 24개 도시공원 조성, 저출산 문제 극복 노력 등이 꼽힌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시는 '세계 최초'의 지자체 주도 노사상생 광주형 일자리를 비롯해 '전국 최초' '전국 유일' '전국 최대'라는 수식어가 붙는 많은 성과를 창출했다. 또 전국 최초 노사상생도시 선언과 전국 1호 상생형 지역 일자리 사업 선정은 광주가 정치1번지에서 경제1번지로 발돋움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광주시는 'AI중심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2019년 1월 AI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함께 국가사업으로 확정되면서 광주는 'AI'로 주목받기 시작했고, 집적단지가 들어설 첨단3지구가 지난해 12월 그린벨트에서 해제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이와 맞물려 AI기업과 관련 인재들도 광주로 몰려오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위기에도 6월 현재 경쟁력 있는 AI기업 16개가 광주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이 중 8개 기업이 광주에 법인‧연구소 등을 개소했다. 또 내달 2일 개교하는 인공지능사관학교는 교육생 180명 모집에 전국에서 1045명이 지원할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또 선제적인 코로나19 대응과 민생안정 대책 마련도 광주시의 큰 성과 중 하나다. 특히 광주·대구 병상연대가 타 지자체에 확산되면서 세계의 방역 모범국가로 우뚝 세우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 시장은 "광주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없고 확진자 수도 특·광역시 중 가장 적다. 선제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역대책을 추진한 결과"라며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으로 대구 확진자들을 광주에서 치료하겠다고 병상연대를 제안한 것이 타 지자체로 확산되면서 대한민국을 세계의 방역 모범국가로 우뚝 세우는 계기를 마련했다. 다만 코로나19와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최대 적은 방심인 만큼 시민들은 불편하더라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아쉬운 점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형일자리 성공 등 많은 성과를 거뒀지만, 이를 시민들이 체감하지 못한 점을 가장 아쉽게 생각했다.

이 시장은 "지난 2년간은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 건설을 위한 기초와 기반을 탄탄하게 다져왔다.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이를 광주 시민들이 직접 체감하는 단계까지는 발전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2년은 그동안 쌓은 기반을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 소득 증가,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남은 과제

이 시장은 남은 민선 7기 하반기 과제로 어등산관광단지와 군 공항 이전 등 장기 표류하고 있는 지역 현안사업 해결을 꼽았다.

현재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은 15년 동안 장기표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시장은 시민사회, 주변 자영사업자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공공성과 수익성이 조화를 이루는 상생 대안을 마련해 올해 안에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또 군 공항 이전 문제는 광주와 전남의 상생과 동반성장 차원에서 '투 트랙'으로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국가사업인 군공항 이전에 국방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는 한편, 군공항이 이전되는 지역에 대한 인센티브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박수진 기자 suji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