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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7일 출마선언…민주 당권경쟁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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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7일 출마선언…민주 당권경쟁 점화

이 "초유의 거대여당 책임감 있게 운영할 것"
김부겸·우원식·홍영표 경쟁…합종연횡 주목

게재 2020-07-01 17:25:47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8·29 전당대회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권 레이스가 본격 점화됐다. 21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이 마무리 되고, 코로나 19 대응을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도 궤도에 오르자 당권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시작되고 있다.

당내 유력 대권주자인 이낙연 의원은 1일 가장 먼저 전대 출마 시점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황대로라면 7일쯤 내 거취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3차 추경이 통과된 후 거취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지 일주일만에 날짜를 못 박았다.

이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어떤 비전을 밝힐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국가적 위기에 책임 있게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왔다. 또 하나는 초유의 거대여당을 국민 앞에서 책임 있게 운영하는 일을 외면해선 안 된다"며 "그 두 가지가 기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달리는 국민적 지지도와 포용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집권 여당을 책임있게 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 의원은 여의도 국회 인근 건물에 캠프 사무실을 임대 계약했다. 이 건물은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시절 캠프를 차렸던 곳이다. 이 의원은 전당대회 후보 추대 가능성에 대해선, "각 정치 지도자들의 진퇴는 협상 대상이 아니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 그것을 가지고 협의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오는 6일 출마 선언을 계획했던 김부겸 전 의원은 이날 이낙연 의원이 7일 거취를 표명하겠다고 밝히자, 일정을 이후로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측은 다음주에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국가라는 컨셉을 들고 출마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국회 인근의 한 빌딩에 캠프 사무실을 마련했다.

우원식, 홍영표 의원도 이 의원과 김 전 의원의 출마 선언 직후 당권 도전을 밝힐 계획이다.

우원식 의원은 당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와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으로 다수 의원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최근 볼턴 회고록,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정규직 전환 등 각종 현안에 대해 SNS를 통해 활발히 목소리도 내고 있다.

홍영표 의원은 전날 국회 인근에 상황실을 마련했다. 지난주 제주도와 부산 등 영남권을 방문해 지역위원장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바닥 다지기' 작업을 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22~23일 전대 후보 등록을 받는다. 만약 후보가 4명 이상이면 예비경선을 통해 본선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한다. 당헌 25조에는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고자 하는 후보자의 수가 4명 이상일 때에는 예비경선을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후보 등록을 앞두고 대세론을 굳혀가고 있는 이 의원을 향한 견제와 후보간 합종연횡이 이뤄질 가능성도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