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자공고·순천팔마중 , 춘계배구대회 '값진 준우승'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체육일반
광주전자공고·순천팔마중 , 춘계배구대회 '값진 준우승'
결승서 속초고ㆍ함안중에 각각 0-3, 0-2 패배
  • 입력 : 2020. 07.01(수) 16:55
  • 최동환 기자

2020 춘계전국남녀중고배구연맹전 남고부 준우승을 차지한 광주전자공고 선수들. 광주배구협회 제공

광주전자공고와 순천 팔마중이 올 시즌 첫 전국대회에서 값진 준우승을 차지하며 2020시즌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전자공고는 1일 충북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0춘계남녀중고배구연맹전 남고부 결승전에서 강원 속초고에 세트스코어 0-3(18-25 16-25 20-25)으로 아쉽게 졌다.

2007년 이후 13년만의 춘계대회 정상 등극을 노렸던 전자공고는 체력 열세로 발목이 잡혔다. 전자공고는 9명의 얇은 선수층으로 예선부터 결승까지 6일 연속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한 데다 결승 하루 전 열린 준결승전서 수원 영생고와 풀세트 접전까지 벌인 탓에 체력이 바닥난 상태였다.

전자공고는 결국 결승전에서 공수에서 빠른 움직임을 보인 속초고에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한 데다 서브와 공격 실수까지 이어지며 완패했다.

전자공고는 서재덕(한국전력 빅스톰·군복무중) 등이 활약한 2007년 CBS배와 춘계대회, 전국체전 우승 이후 13년 만의 전국 대회 정상 등극에는 실패했지만 예선리그부터 4강전까지 강호들을 잇따라 제압하며 준우승을 차지해 고교배구 강자 대열에 다시 합류했다.

전자공고는 이번대회에서 세터 조승현이 우수상, 김준형은 레프트 공격상, 정인혁은은 라이트 공격상을 수상했다. 선홍웅은 우수선수 장학금 40만원을 받았다.

박병희 전자공고 배구감독(교사)은 "준우승을 거둬 아쉽지만 최선을 다 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현지까지 와서 선수들을 격려해주신 김용태 교장선생님의 관심과 열정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다음 대회에서 꼭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순천 팔마중도 이날 충북 단양 매포체육관에서 열린 남중부 결승에서 경남 함안중에 세트스코어 0-2(19-25 17-25)로 석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팔마중은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3경기에서 모두 세트스코어 2-0으로 이기며 우승의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결승에서 아쉽게 패하며 우승 도전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만 했다.

팔마중 최보민은 남중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고, 임정식은도 우수선수 장학금을 받았다.

조승훈 순천팔마중 감독은 "준우승을 거둬 아쉽지만 최선을 다 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다음 대회에서 꼭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0 춘계전국남녀중고배구연맹전 남중부 준우승을 차지한 순천 팔마중 선수들. 전남도체육회 제공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