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주 등교인원 제한 2학기에 풀린다…3분의 2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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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수도권·광주 등교인원 제한 2학기에 풀린다…3분의 2로 확대
특수학교도 매일 등교가능…학교·교육청 결정 ||격일 대신 연속 2~3일·격주 등교 권장키로
  • 입력 : 2020. 07.31(금) 13:25
  •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수도권, 광주 유치원과 초·중학교 등교인원을 3분의 1로 제한했던 밀집도 최소화 조치가 2학기에는 3분의 2로 완화된다.

교육부는 2학기에 수업·학습 효과를 고려해 격일등교보다는 2~3일 연속 등교하거나 격주 등교를 권장하기로 했다. 특수교육 대상 장애학생들은 학교와 교육청 협의에 따라 매일 등교도 가능해진다.

31일 교육부는 2학기에도 감염병 위기단계가 1단계를 유지한다면 학교 밀집도를 3분의 2 이내로 유지하도록 권장한다는 내용의 '2020학년도 2학기 학사운영 관련 등교·원격 수업 기준 등 학교 밀집도 시행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감염위험이 높은 지역이나 과대·과밀학교의 경우 밀집도를 3분의 2 이하로 유지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했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교원단체 등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질병관리본부 등 방역당국과 협의를 거쳐 수도권과 광주지역의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는 원래 계획대로 1학기까지만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수도권은 지난 5월29일부터, 광주는 지난 2일부터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실시해왔다. 고등학교는 3학년이 매주 등교하되 1~2학년이 격일·격주로 등교하고 나머지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는 3분의 1 이하로 등교인원을 제한해왔다.

2학기에는 고3을 포함한 학년별 세부적 등교방안은 지역 여건과 학교급별 특성, 학생·학부모 의견을 고려해 시도교육청과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은 기초학력을 보장하기 위해 대면 등교와 등원수업 확대 관련 학교의 자율성을 강화한다.

교육부는 밀집도 기준을 '동일 시간대'로 적용해 각 학교가 오전·오후반이나 분반 등 학교가 결정한 수업방식으로 대면 등교수업을 확대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이나 한국어교육이 필요한 중도입국 학생 등 별도로 대면지도가 필요한 경우 밀집도 기준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교육부는 2학기 수업과 학습의 연속성을 높여 교육효과를 높이기 위해 격일등교 대신 연속등교나 격주 등교를 권장했다. 연속등교는 월·화·수 3일 등교하고 목·금요일 원격수업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장애학생이 속한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은 교육청 결정으로 매일 등교도 가능해졌다. 코로나19 위험이 크지 않은 1단계 거리두기일 경우 지역과 학교 여건에 따라 결정하고 2단계로 높아지면 밀집도 3분의 2 이하를 유지하도록 권장한다. 3단계는 원격수업으로 전면 전환하되 방역수칙을 준수한 채 일대일 또는 소규모 대면교육을 병행할 수 있다.

코로나19 감염병 상황이 악화되면 밀집도를 더 낮추거나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정부(중대본)의 사회적 거리두기 2·3단계 기준과 조치내용을 참고해 밀집도 최소화 조치(2단계), 원격수업 전환(3단계) 조치를 할 계획이다.

교내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지역사회 감염 확산 시 1학기처럼 교육부와 교육청, 학교, 지자체 방역당국과 협의해 등교중지 여부도 결정된다.

교육부는 방학 중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각 교육청별로 집중학습 또는 교과 맞춤형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교육부와 방역당국은 지난 24일 안전한 방학·휴가 수칙을 마련해 안내했다.

학생들은 안전한 여름방학을 위해서 대중교통 이용 시나 학원 등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자주 손을 씻으며 사람 간 거리는 2m 이상 유지해야 한다.

열이 나거나 기침이 나는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으면 외출을 피하고 PC방이나 노래방 등 밀폐·밀집·밀접된 장소는 방문하지 않아야 한다. 또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면 안 된다.

교육부는 8월 초 2학기 수업과 평가·기록, 교육격차 해소방안을 담은 '2020학년도 2학기 종합 학사운영 방안'을 안내할 계획이다.

뉴시스 news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