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광주시교육청, "안전한 수능 위해 시민 협조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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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광주시교육청, "안전한 수능 위해 시민 협조 절실"
확진 수험생 등 맞춤형 시험 대책 추진||수능시험지 도착… 철통 경비 속 입고
  • 입력 : 2020. 12.01(화) 16:25
  • 양가람 기자
1일 오후 광주시교육청에서 장휘국 교육감이 수능 문답지를 하역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 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방역·교육당국이 안전한 수능을 치르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은 수능현장관리반을 꾸려 수능 시험 관리에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1일 밝혔다.

이에 주요 선별진료소와 검사 기관의 경우 신속한 검사로 고사장 내 추가 감염 가능성을 막고자 연장 근무에 들어갔다.

지역 5개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수능 전날인 2일 운영 시간을 4시간 더 늘려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도 2일부터 수능 당일까지 이틀간 24시간 검사 체계를 유지한다. 확진 판정을 받았거나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을 위한 맞춤형 시험 대책도 마련됐다.

수험생 중 확진자 또는 자가격리 대상자는 빛고을전남대병원 내 2개 병실에 설치된 특별 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다. 특별 시험장에서는 8명의 학생이 시험을 치를 수 있으며, 감염 방호복을 입은 감독관 3명이 1조로 투입된다.

자가격리 대상자들은 119구급차로 별도 시험장(광주 인성고·송원여고)에 이송돼 수능을 치른다. 시험 당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난 수험생은 시험장 내 별도 공간에서 시험을 본다.

모든 시험장에는 방역 담당자와 응급구조사가 배치되며, 수험생 책상에는 방역용 반투명 칸막이가 설치된다.

수능 후 시험장에는 특별 수시 방역도 이뤄져 지역 모든 중·고등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교육당국은 수험생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안전하고 안정적인 수능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수능이 끝날 때까지 오로지 수험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 시민 모두의 협조가 있어야 안전한 수능이 가능하다"고 호소했다.

이날 오후 1시 광주 서구 광주시교육청에 수능 문제지와 답안지를 실은 트럭 두 대가 도착했다.

장 교육감과 시교육청 관계자들은 경찰과 경비 인력의 삼엄한 경호 속에 수능 시험지 상자를 원서접수처(창고)로 옮겼다. 교육청 직원과 경찰, 경비 인력이 3인 1조로 수능 당일까지 매 시간 수능 시험지가 보관된 창고를 지킬 예정이다.

3일 새벽엔 수능 시험지를 실은 택배차가 경찰 엄호를 받으며 40개 시험장으로 이동한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