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공도서관 대출 1위는 아몬드·선량한 차별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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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올해 공공도서관 대출 1위는 아몬드·선량한 차별주의자
  • 입력 : 2020. 12.30(수) 15:54
  • 박상지 기자
올해 공공도서관에서 가장 대출이 많이된 책은 무엇이었을까. 국립중앙도서관은 올 1월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공공도서관 인기대출도서와 대출현황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1180개 공공도서관 데이터를 수집·제공하는 '도서관 정보나루'의 대출데이터 5823만8593건이 분석대상이다.

분석결과 1위는 손원평의 '아몬드', 비문학 분야 도서는 김지혜의 '선량한 차별주의자'가 차지했다. 손원평의 '아몬드'는 지난해부터 대출순위가 점차 낮아졌다가 올 6월 이후 다시 대출순위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JTBC '인더숲 BTS(방탄소년단)'에서 멤버들이 읽고 있는 책으로 방영되면서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많이 대출한 연령대는 40대 여성이었고 이어 30대와 20대 여성, 40대 남성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 7월 출간된 김지혜의 '선량한 차별주의자'는 지역주민이 같은 책을 읽고 토론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통합을 이루는 '2020 한 도시 한 책 읽기' 프로젝트에서 가장 많이 '한 책'으로 선정된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국립중앙도서관은 설명했다.

이 책은 대부분 여성 이용자층에서 대출됐고 40대가 최다, 이어 20대, 30대, 청소년 등이 뒤이었다.

올해 공공도서관 대출량은 지난해보다 45.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휴관하는 등의 영향을 피해가지 못한 셈이다.

특히 대출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시기는 3월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줄었다. 이후에는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 역시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도서관이 휴관하고 다시 운영을 재개하는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2020년 인기대출도서와 대출현황을 살펴봤다. 특히 올해의 경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도서대출 동향에 많은 변화를 보였다. 우리 모두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실천해 하루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일상생활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