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확진자 계속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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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광주·전남 확진자 계속 증가세
서울 확진자 지난 2~4일 광주 방문||순천 버스기사 확진… 전남 곳곳으로
  • 입력 : 2021. 04.12(월) 17:24
  • 김해나 기자
유럽발 희귀 혈전증 발생 논란으로 잠정 중단했던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재개된 12일 광주 북구 예방접종센터에서 특수 교육 및 보육 교사들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나건호 기자
광주·전남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광주에서 서울 확진자와 밀접촉한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감염이 1주일여 만에 확인돼 추가 감염자 여부를 두고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244명이다.

추가된 4명(광주2235~2238번 확진자)은 격리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전날 감염이 확인된 서울 송파구 1894번의 밀접촉자로 알려졌다. 송파구 1894번이 가족을 만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광주에 머물렀고, 그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 2239번 환자는 지표환자인 A씨의 처형이며 지난 4일 가족모임에서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2240번과 2241번은 A씨의 지인으로, 지난 3일 화순 한 골프장에서 함께 골프를 치고 식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광산구 평동 공단에 있는 사업체와 기아차 광주공장 소속 노동자다.

순천에서는 버스 기사가 확진과 함께 집단 감염이 발생해 파장이 커졌다.

전남 972번 확진자로 분류된 순천 거주자는 시내버스 운전기사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같은 회사의 전남 969번의 동료로, 지난 5일 같이 식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순천시는 버스 기사의 감염에 따라 오는 25일까지 시내버스 감축 운행을 결정했다.

또 전체 시내버스 운전기사 340여명과 회사 관계자에 대한 검체를 확보해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밀접촉자 40여명에게 자가격리 통보도 했다.

또 순천시에서는 지난 4일 이후 조곡동 의원과 의료기기체험판매장 등에 의해 시작된 감염이 가족 간 이웃 간 확산으로 이어졌다. 50여명이 확진돼 전남지역에서는 유일하게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고 있다.

순천에서의 집단 감염자가 늘어나며 확진자도 전남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날 오전 기존 택시운전사발 집단 감염자인 964번 확진자와 식사를 한 곡성지역 주민(974번)이 확진됐다. 순천지역 택시 운전기사인 947번 이후 추가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이어 여수와 순천, 광양, 보성, 곡성에서 5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진단검사 대상을 확대해 9400여명을 검사했고 이 중 765건은 검사가 진행 중이며, 900여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김해나 기자 min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