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 노조·사측 협상 타결…14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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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건강
조선대병원 노조·사측 협상 타결…14일만
임금 0.9% 인상·비정규직 정규직화 공감대 형성
  • 입력 : 2021. 09.15(수) 16:32
  • 노병하 기자
조선대병원 전경.
파업이 진행 중이던 조선대학교병원이 14일만에 노사간 협상을 타결하면서 업무에 복귀했다.

15일 조선대병원은 노조와 사측이 '임금인상' '비정규직 정규직화' '성과급 명문화' 등의 내용에 합의해 정상업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선대병원 노조는 지난 2일부터 임금 5.9% 인상과 비정규직 직원 정규직화, 성과급 명문화를 주장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병원 측은 임금에 대해서는 협상 의지를 보였지만 비정규직 직원 정규직화에 대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당시 병원 측은 200여명 규모의 비정규직 직원을 동시에 정규직화 할 경우 병원 재정 확충이 불가피하다는 이유를 들어 난색을 표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출근 거부 투쟁 등을 벌였고 진료 차질이 빚어졌다.

14일 만에 다시 협상 테이블에 마주한 노조와 사측은 임금 0.9% 인상에 합의했다.

또 가장 큰 쟁점사안이었던 비정규직 직원 정규직화에 대해 '7년 이상 근무자'를 우선적으로 정규직 직원으로 채용하는 것으로 타결했다.

현재 조선대병원 비정규직 직원은 206명 정도 있으며 기준에 부합되는 직원에 한해 정규직화를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과급 부분도 노조와 사측은 일정 부분 공감대를 형성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대병원 관계자는 "노조와 사측의 협상이 타결되면서 파업에 참여했던 직원들이 정상업무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노병하 기자 bh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