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야수 '브리토' 155㎞ 강속구 '윌리엄스' 영입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KIA타이거즈
KIA, 외야수 '브리토' 155㎞ 강속구 '윌리엄스' 영입
중장거리형 외야수 브리토 ||좌타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 ||나성범과 외야 수비 기대 ||강속구 투수 윌리엄스 ||우완 정통파… 탈삼진 뛰어나|| MLB 마이너리그서만 7시즌 ||외국인 투수 1자리 고심 중|| ‘명가 재건’ 새 퍼즐 가속도
  • 입력 : 2021. 12.27(월) 16:03
  • 최동환 기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KIA와 입단 계약서에 사인을 마친 뒤 부인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로니 윌리엄스가 KIA와 입단 계약서 사인을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가 2022년 명가 재건을 위한 새 퍼즐 맞추기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FA 최대어로 꼽혔던 외야수 나성범(32)과 투수 양현종(33)을 각각 총액 150억원과 103억원에 영입한 데 이어 외국인 선수의 퍼즐도 완성해 가고 있다.

KIA는 내년 시즌 호랑이 유니폼을 입고 뛸 외국인 선수 2명을 새얼굴로 영입했다.

KIA는 27일 외국인 외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29)와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연봉 50만 달러·옵션 3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신장 188㎝·체중 93㎏의 체격을 갖춘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브리토는 메이저리그에서 4시즌, 마이너리그에서 11시즌 동안 뛰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99경기에 출장 37안타(5홈런) 18타점 23득점 3도루를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1005경기에 나서 1130안타(80홈런) 520타점 598득점 180도루 타율 0.287을 기록했다.

2015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거친 브리토는 올 시즌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팀인 스크랜튼 윌크스 배리 레일 라이더스에서 107경기에 출전 타율 0.251 23도루를 기록했다.

브리토는 중장거리형 좌타자로 빠른 주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와 넓은 수비력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강한 어깨도 강점으로 꼽힌다.

KIA는 브리토가 2017년 통합 우승을 이끈 버나디나 처럼 센터라인을 책임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KIA는 또 이날 외국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25)와 총액 75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연봉 30만 달러·옵션 35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출신인 로니 윌리엄스는 우완 정통파 투수로 184㎝, 체중 80㎏의 체격을 지니고 있으며, 마이너리그에서 7시즌 동안 활동했다.

올 시즌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더블A팀인 리치몬드 플라잉 스쿼럴스와 트리플A팀인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에 차례로 소속되며 29경기에 출장, 6승 4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52경기에 출장 24승 29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윌리엄스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젊은 투수로, 최고 시속 155㎞의 빠른 공 구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공격적인 투구로 상대 타자와의 승부를 즐기며, 탈삼진 능력이 빼어나다는 평가다.

브리토와 윌리엄스는 내년 2월 1일부터 시작되는 KIA 스프링캠프 정상 합류를 위해 1월 하순께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KIA는 또 다른 외국인 투수 1명 영입 작업도 진행 중이다. KIA는 2022시즌 상위권 도약을 위해 헥터 노에시와 애런 브룩스 같은 특급 투수를 찾고 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신노사협정 결렬로 직장 폐쇄상황이라 수급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KIA는 시간을 두고 면밀히 판단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여의치 않으면 다니엘 멩덴(28)과 재계약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다.

다니엘 멩덴은 올시즌 8승 3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전반기 부상으로 두 달동안 자리를 비워 실망감을 줬지만 시즌 막판 4경기 퀄리티스타트 능력을 보여주며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내년 시즌 공백없이 부동의 에이스로 활약할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주지 못해 재계약 여부가 유동적이다.

KIA 관계자는 "외국인 투수 1명 자리는 미국 쪽 상황이 좋지 않아 시간을 두고 좀 더 좋은 투수를 찾기 위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여의치 않다는 판단이 나오면 멩덴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