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국악앙상블 놀음판의 공연 모습.
빛고을국악전수관 제공 |
전통국악앙상블 놀음판 초청공연 '가무음곡(歌舞音曲)'이 7일 오후 7시 서구 빛고을국악전수관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놀음판의 젊은 국악인들이 가무음곡을 주제로 전통 기악합주와 판소리, 한국무용 등을 선보이는 자리다.
첫 무대는 기악합주 '금강산타령'과 '신뱃노래'로 꾸며진다. 1960년대 한일섭 선생이 남도 신민요를 작곡해 여러 명창들에 의해 불렸던 노래다. 1990년대 중반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정기연주회에서 기악화돼 첫선을 보였다.
이어 판소리 흥보가 중 '흥보 박타는 대목'을 들려준다. 흥보가 다리를 고쳐준 제비가 물어다준 박씨를 심어 열린 세 통의 박을 타는 대목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로 지정된 한국무용 '살풀이', 산조병주 '꽃산조' 등이 연주된다. 산조병주는 본래 독주곡인 산조에 다른 국악기를 곁들여 연주하는 것을 가리킨다.
진도지방의 북놀이를 재구성한 '진도북춤'도 있다. 두 손에 북채를 들고 북가락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즉흥성과 내재된 신명을 엿볼 수 있다.
기악합주 '육자배기'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전라도를 중심으로 한 남도 잡가다. 조선 말기 남도 사당패들이 불렀으며 특유의 경쾌함이 특징이다.
전통국악앙상블 놀음판은 2004년 창단됐다. 음을 가지고 신명나게 노는 판을 만들어보자는 의미로 전통국악에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통해 국악의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무료 공연. 자세한 사항은 빛고을국악전수관(062-350-4557)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정대 기자 jd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