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사무실 앞 복도에 대선 최종 경선에 오른 김문수·한동훈 후보의 벽보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제21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3차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대선 후보는 지난 1~2일 양일간 실시한 선거인단 투표(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50%) 결과를 합산해 선출되며 선거인단은 책임당원 모두와 1년 안에 한 번이라도 당비를 낸 일반당원으로 꾸려졌다. 여론조사는 역선택 방지를 위해 국민의힘 지지층 혹은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다.
김 후보와 한 후보는 크게 윤석열 전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한덕수 전 총리와 후보 단일화 등에 대해 차이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한 전 총리와 단일화 협상 태도에 온도차를 보이고 있는데, 대통령 후보 등록 시한인 11일이 1차 단일화 마지노선으로 꼽힌다.
먼저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이른바 ‘반탄파’로, 한 전 총리와 단일화를 가장 먼저 공론화하는 등 단일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비상계엄에 대해 찬성하지 않지만, 민주당의 줄탄핵 등 원인 제공이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김 후보 지지층으로는 ‘반탄파’ 보수층이 주로 꼽히며 친윤계 등 당 주류도 지지 기반으로 거론된다. 대부분 ‘반이재명(반명) 빅텐트론’과 ‘한덕수 단일화론’을 주장해 온 세력으로 분류된다.
반대로 한 후보는 윤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찬탄파’다. 비상계엄 선포 당일 ‘계엄은 위헌·위법한 잘못’이라고 했고 친한계를 이끌었으며 민주당의 비상계엄 해제 의결에 동참했다.
한 전 총리와의 후보 단일화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중심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으며 지지층으로는 찬탄파 중도 보수층이 꼽힌다. 지역구 초선과 비례대표 중심인 친한계가 기반으로 당내 세력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 받고 있다.
서울=김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