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연주 작. |
서양화가 구연주 작가의 개인전이 서울 인사동 G&J광주ㆍ전남갤러리에서 열린다.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의 주제는 '함께 어울려 사는 세상-본래의 모습찾기'로, 생명(理)과 존재의 방법(道), 그리고 유토피아의 큰 테마로 생명에 대한 철학을 작품에 담고 있는 구작가의 작품 3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구 작가는 30여 년 동안 조선시대 궁궐 조형물에 담긴 상징성에 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왔다.
그의 작품은 궁궐 조형물에 표현된 공간 개념과 민화의 표현 양식을 현대적 시대 상황에 맞게 형상화하고 있다.
구 작가는 변화된 시대에 따라 새로운 철학이 필요하다고 여기고 있으며, 그 자리를 채워줄 수 있는 것이 주역이라고 말하고 있다.
구 작가의궁궐 건축물이나 조형물, 그리고 제례의식에서 파악한 주역 철학의 특징은 생명성과 상대성, 그리고 동시성으로 요약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사물과 보색관계에 있는 화려한 색상, 서로 엇갈리게 서 있는 형상을 감상할 수 있다.
박상지 기자 sj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