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오셨소?"
말투는 흐렸다. 허나 일본이야기가 나오자 안광에 힘이 돌아왔다.
"나쁜 사람들이지…암, 나쁘고 말고."
징용 가서 사망한 남편 이야기를 묻자 잠시 하늘을 바라봤다.
더는 묻지 못하고 앉아 있자, 이번엔 이쪽을 바라보고 다시 묻는다.
"어디서 오셨소?"
그 웃음이 너무 환해 마음이 미어졌다. 그녀는 아직도 해방을 맞이하지 못했다.
이금주 전 태평양전쟁희생자광주유족회 회장/ 순천 모 요양병원/ 김양배 기자
"어디서 오셨소?" 말투는 흐렸다. 허나 일본이야기가 나오자 안광에 힘이 돌아왔다. "나쁜 사람들이지…암, 나쁘고 말고." 징용 가서 사망한 남편 이야기를 묻자 잠시 하늘을 바라봤다. 더는 묻지 못하고 앉아 있자, 이번엔 이쪽을 바라보고 다시 묻는다. "어디서 오셨소?" 그 웃음이 너무 환해 마음이 미어졌다. 그녀는 아직도 해방을 맞이하지 못했다.
이금주 전 태평양전쟁희생자광주유족회 회장/ 순천 모 요양병원/ 김양배 기자 노병하 기자 bhno@jnilb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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