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제이 정우주 대표가 지난해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 투자매칭 IR 행사에서 글로벌 투자사들에게 AI 기반 감성 맞춤형 음악 추천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 인공지능(AI)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와 해외시장 진출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광주 동구 AI 창업캠프에 본사를 두고 있는 AI 기반 감성 맞춤형 음악 추천서비스 전문기업 인디제이는 2019년 설립 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AI 스타트업이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인디제이는 오는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한다. CES에서 수상한 상황·감정인지 AI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는 인디제이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제이는 지난해 신한금융투자와 코스닥 상장을 위한 대표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4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테슬라, BMW와 자율주행 자동차 공급을 위해 샘플 테스트도 협의 중이다.

광주 동구 AI창업캠프 2호점인 AI 핀테크 전문기업 고스트패스도 투자사들로부터 각종 투자 지원을 받아 북미, 유럽, 동남아 등의 진출을 앞두고 있다.

고스트패스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투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된데 이어 글로벌 투자 전문기업 엑센트리벤처스가 주관한 ‘엑센트리로켓단 10기 투자유치 설명회(IR) 데모데이’에서도 1등을 거머쥐었다.

생체정보 자가분산저장 솔루션과 안면인식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스트패스는 팁스 선정으로 2년간 5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과 창업 사업화·해외 마케팅 등 연계사업자금 2억원 등 총 7억원을 지원받는다.

생체정보 기반 학교 출결 시스템은 AI 안면인식, 생체정보 분산저장 기술 등을 이용해 수집·저장한 학생 정보를 교사 태블릿과 학생 개인 스마트폰으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출석 관리 솔루션이다.

또 지난해 광주 남구 대촌중앙초등학교와 협력해 학생 출결을 실시간 관리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체정보 기반 학교 출결 시스템' 실증을 전국 최초로 실시하기도 했다. 이 시스템은 미국 'CES 2023' 전시관에서 기술을 선보여 올해부터 대촌중앙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실증을 확대할 계획으로, 향후 대기업과의 협업 및 투자도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광주 AI창업캠프에 본사를 둔 AI 축산 개체관리 플랫폼 회사 인트플로우도 미국 반도체 유망 스타트업과 협력사업을 진행하는 등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인트플로우는 최근 NASA 등 지원을 받은 미국 시스템반도체 분야 유망 스타트업인 아나플래시, 세미브레인과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축해 ‘개별 축산동물 관리를 위한 저전력 엣지컴퓨팅 기반 지능형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을 협업 중이다.

지난 2021년에는 AI 기반 축산 디지털 관리 솔루션 ‘엣지팜’으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서 ‘GS(Good Software) 인증’의 1등급을 획득하는 등 제품의 우수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엣지팜을 사용하면 축종별로 맞춤 개발된 AI 딥러닝 기반 기술을 이용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격 농장 관리가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