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지역 한계 극복하기 위해 더욱 노력”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전남도교육청
“섬지역 한계 극복하기 위해 더욱 노력”
'전교생 30명' 신안 신의중학교 한정일 교사 교육부장관 표창
  • 입력 : 2023. 01.04(수) 13:38
  •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
전남교육청은 신안 신의중 한정일 교사가 진로교육 유공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말레이시아 학교와 온라인 교류수업 모습. 전남교육청 제공
“30명의 학생들과 함께 섬지역 한계 극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전교생 30명 뿐인 신안의 한 섬마을 학교 한정일 교사가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진로교육을 실시한 공로를 인정받아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전남도교육청은 신안 신의중 한정일 교사가 진로교육 유공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한 교사가 근무하고 있는 중학교는 국토 서남단에 위치한 ‘신의도’에 있다. 전교생 30명인 작은 학교로 육지까지 2시간 거리다.

지리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한 교사는 다양한 교육과정과 진로교육, 외부 현장 체험학습을 운영해 이번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 교사는 지난 7월부터 말레이시아 세콜라 술탄 알람 샤(Sekolah Sultan Alam Shah) 중등학교 한국어반 학생들과 온라인 실시간 수업을 시행했다.

온라인 수업은 각 나라의 언어와 문화, 학교생활, 좋아하는 음식 등을 주제로 8차례 실시됐다. 수업은 한 교사와 국립국제교육원에서 말레이시아로 파견된 이은숙 한국어 교사가 자체 협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학교는 통일부에서 주관한 ‘2022년 학교통일 체험교육’에 선정돼 전교생이 남북 분단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광주에서 2박 3일간 ‘꿈과 끼를 찾는 진로체험학습’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조선대 약대를 비롯해 약초원·박물관 견학, 볼링 문화 체험, 5·18민주묘지 참배, 전남대와 광주과학기술원(GIST) 캠퍼스 투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나노기술직접센터 견학, 반도체 공정 체험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한 교사는 제자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특강도 진행했다”며 “학생들에게 ‘탐험하라, 꿈꾸라, 발견하라’라고 강조한 한 교사의 가르침이 제자들의 꿈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