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아 지난 10일 베트남 람동성 달랏시를 방문해 우호 협약을 체결하고 양 지역 간의 교류를 본격화했다. 장흥군 제공1 |
장흥군은 지난 10일 베트남 람동성 달랏시를 방문해 우호 협약을 체결하고 양 지역 간의 교류를 본격화했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지역 농특산물 수출확대를 위해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베트남 달랏시에서 판촉행사를 추진하고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장흥군과 달랏시는 농·수·축·임산물의 수출 활성화는 물론, 문화·경제·예술 등의 분야에서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달랏시에서는 ‘장흥군 농특산물관’을 개관해 무산김, 표고버섯, 미역, 화장품을 전시 판매가 진행됐다.
무산김, 표고버섯 등 장흥군 농특산물 홍보를 위한 이번 판촉행사는 달랏시 청년마트와 야시장에서 열렸다. 청년마트에서 주간 판촉행사를, 야간에는 번화가인 달랏시 야시장에서 행사를 진행해 홍보효과를 높였다.
이밖에도 장흥군은 통합의학, 생물의약 산업 등 지역 미래산업에 대한 기술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11일에는 장흥군↔직거래지원센터↔청년마트(달랏시) 3자 수출협약이 진행됐다.
베트남 청년마트와 수출협약은 5년 100만달러 규모로 베트남 소비자들의 선호가 높은 김과 표고버섯 등을 주력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장흥군은 지난해 11월 달랏시에 친환경 파래김, 도시락 김, 자반 볶음 등 8개 가공식품 2톤(3000만원) 규모의 물량을 첫 수출했다.
올해 3월에는 3000만원 규모의 2차 수출을 마치고, 이달 22일 비슷한 규모의 3차 수출을 앞두고 있다.
장흥군은 이번 수출협약을 통해 5년 간 100만달러 규모의 지역 농특산물을 베트남 달랏시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에서는 달랏 야시장 등에서 현지인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무산 김을 이용한 주먹밥 시식 및 장흥군 특산품 판촉 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했다.
군은 지난해부터 달랏시와의 우호 교류를 준비하였으며, 올해 3월 의회에서 승인을 받아 이번 협약의 결실을 맺었다. 장흥군과 달랏시의 인연은 지난해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에서 시작됐다. 딴 티 뷔 로안 달랏시 부시장 일행이 통합의학박람회에 방문하고, 제9회 달랏 꽃축제에 조석훈 장흥군 부군수가 답방하면서 교류의 물꼬를 열었다.
양측 대표단은 이후 실무협의를 통해 우호 교류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김성 장흥군수는 “세계화는 지방화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다각적인 교류 확대로 농수산물 수출 뿐만 아니라 관광산업 활성화에 성과를 내겠다“며 “내수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해외수출을 통해 농특산물의 판로를 확대하여 농가 소득을 증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달랏시는 호찌민시에서 약 300㎞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인구 30만명, 면적 622.4㎢의 지역으로 첨단 농업, 생명공학과 핵물리학 분야의 과학 연구 지역, 관광 특구로 명성이 높다. 연중 온화한 날씨로 난초, 장미, 커피, 야채와 과일의 생산지로도 유명하다.
장흥=김전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