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0월부터 전국(장애인)체전이 전남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개·폐회식이 열리는 목포종합경기장이 8월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
23일 대회 운영의 컨트롤타워인 대회집행위원회는 위원장인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주재로 집행부 준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 5월부터 꾸려진 집행위는 2025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종료시까지 유지된다.
이날 김 지사는 오는 10월과 11월 열리는 ‘제104회 전국체전’과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 준비상황 보고회로 각 분야를 점검했다. 보고회에선 현재 전남체전의 준비 상황이 발표됐고 선수단 숙박, 수송, 안전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전남도는 전남체전의 주 경기장 시설공사 마무리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체전이 치러질 경기장 5곳 중 2곳의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체전을 위해 신축되는 주 경기장인 목포종합경기장과 목포반다비체육대회는 현재 막바지 시설 공사 중으로 이달 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또 다른 신축 경기장인 나주 스쿼시 전용경기장, 광양 성황스포츠센터수영장, 나주 장애인복지관 론볼경기장 등은 공사를 끝냈다.
22개 시·군의 경기장 75개소에 대한 개·보수도 일부 진행 중이다. 현재 20개소 경기장이 개·보수되고 있고, 나머지 55개소는 완공됐다.
전남도는 경기장 신축과 개·보수 공사를 모두 8월까지는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해외동포 등 국내외 선수단 수송을 위한 대책 마련에도 분주하다. 체전 기간 동안, 전남도는 선수단 숙소에서 개·폐회식장·경기장 등을 오가는 버스·택시·렌터카를 총 3681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전남체전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임시주차장·주요거점을 잇는 관람객 수송 셔틀 버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임시주차장 11개소도 확보했다. 전남도가 교통수요를 조사한 결과, 이번 전남체전의 주차수요는 4410대(승용차 4200대·버스 210대)로 예측된다. 이에 도는 총 5170대(승용 4665대·버스 505대)를 확보해 교통 수요의 117%를 충족했다.
문제는 숙박시설의 편의성 강화다. 개폐회식과 주 경기가 펼쳐지는 목포시에는 총 1만1000여 명의 선수단 및 관광객이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목포 내부의 숙박시설로는 한계가 있어, 영암·신안 등 인근지역 숙박업소와 연계를 강화하고 나아가선 광주의 숙박시설도 선수단이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목포에선 한 곳의 숙박업소에 한 명의 직원이 상주하는 ‘숙박 예약확인 전담반’을 운영하며 선수단의 편의를 도울 계획이다.
전남도의 대회 분위기 조성은 순조롭다. 전국체전의 또 다른 주인공인 도민응원단 1만5572명, 자원봉사자 4256명에 대한 모집이 모두 완료됐다. 이는 당초 목표(도민응원단 1만3400명·자원봉사자 3120명)를 훨씬 넘긴 수치다. 이들은 경기장에서 선수단의 사기 진작, 활기찬 대회 분위기 조성, 경기장 안내와 질서유지, 체전과 전남 홍보 활동 등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 성공 개최의 핵심 주역으로 활약하게 된다.
김영록 지사는 “개·폐회식 입·퇴장 관리, 교통대책 등 관중 인파 운집에 대비한 안전대책 마련·시행, 경기장 안전점검 등 관람객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안전체전’을 만드는 데도 온 힘을 쏟아야 한다”며 “대회 성공을 위해 분야별로 더욱 치밀하고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오늘 보고한 계획을 현장 위주로 철저하게 점검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제104회 전국체전은 오는 10월13일부터 19일까지 주 개최지인 목포시를 중심으로 전남 22개 시·군 70개 경기장에서 49개 종목이 분산 개최된다.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은 11월3일부터 8일까지 12개 시·군 38개 경기장에서 31개 종목이 열린다.
최황지 기자 hwangji.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