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출신’ 이소미, LPGA 투어 진출 꿈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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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완도 출신’ 이소미, LPGA 투어 진출 꿈 이뤘다
Q시리즈 6라운드 합계 26언더파 404타
공동 2위…내년 풀시드권 확보
성유진·장효준·임진희도 통과
호주 교포 로빈 최 ‘수석 합격’
  • 입력 : 2023. 12.07(목) 11:18
  •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시리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이소미. LPGA 제공
완도 출신 프로골퍼 이소미가 세계 최고 무대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 꿈을 이뤄냈다. 이소미는 2024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출전 자격을 획득할 수 있는 퀄리파잉(Q) 시리즈에서 공동 2위로 마쳐 풀시드권을 확보했다.

이소미는 7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Q시리즈 최종 6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26언더파 404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사이고 마오(일본)와 함께 공동 2위로 Q시리즈를 마쳤다.

국가대표 출신인 이소미는 완도 출신으로 한국 남자 골프의 살아 있는 전설 최경주의 모교이기도 한 완도 화흥초등학교에서 골프 선수의 꿈을 키워왔다.

이소미는 오래된 연습장에서 스윙을 다듬고 백사장에서 벙커샷 연습을 하며 실력을 갈고 닦았다.

지난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이소미는 통산 5승을 쌓았다. 2021년과 2022년에 2년 연속 2승씩을 기록했고 올해는 우승이 없었지만 준우승 2회, 3위 4회 등을 기록하며 대상포인트 6위, 상금 7위에 올랐다.

시즌이 끝난 뒤 LPGA에 도전장을 내민 이소미는 1라운드부터 정교한 샷을 자랑하며 선두권 경쟁을 벌였다. 5라운드 중간합계 27언더파 331타로 단독 선두에 나서면서 ‘수석 합격’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으나 최종 6라운드에서 주춤하면서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Q시리즈 수석 합격은 무산됐지만 이소미는 상위 20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시즌 LPGA 풀시드권을 확보하면서 내년 루키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수석 합격은 2019년 LPGA 투어 경험이 있는 호주 교포 로빈 최가 차지했다. 로빈 최는 이날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28언더파 401타로 수석 합격했다.

KLPGA 투어 통산 3승의 성유진은 장효준과 함께 공동 7위(19언더파 411타)에 올라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올해 KLPGA 투어 다승왕(4승) 임진희는 공동 17위(13언더파 417타)로 합격에 성공했다.

베테랑 이정은5는 공동 23위(12언더파 418타), 홍정민은 공동 45위(8언더파 422타)로 조건부 출전권을 획득했다.

총 104명이 출전한 이번 Q 시리즈에서 상위 20위까지는 내년 LPGA 투어 풀시드 출전권을 획득하고 21~45위는 조건부 출전 자격과 2부투어인 엡손 투어 출전권을 받는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