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주사람들>윤예지(31·광주시자원봉사 스토리 코치)(589/1000)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광주사람들
[전남일보]광주사람들>윤예지(31·광주시자원봉사 스토리 코치)(589/1000)
  • 입력 : 2024. 02.15(목) 14:17
  • 김성수 기자 seongsu.kim@jnilbo.com
“윤예지 광주시자원봉사 스토리 코치입니다. 저는 이야기를 하는 강의, 강사로서의 역할과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잘 풀어나가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동안 ‘5가지 사랑의 언어’라는 주제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스피치 코치로서는 작년에 세바시와 광주시 자원봉사센터가 함께 세바시 브이라는 강연 대회를 했었습니다. 거기에서 참가자들이 자신의 자원봉사 스토리를 잘 풀어나가도록 옆에서 돕는 역할을 했었습니다.

정말 참가자분들이 다양합니다. 연령대도 다양하고 하시는 일도 다양하고 심지어 다른 국적의 참가자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분들의 이야기를 바로 옆에서 직접 듣고 그분들 안에 있는 숨은 보석 같은 이야기를 찾아내는 점이 정말 흥미롭고 보람찼습니다.

말하는 비법은 일단 많이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도 스피치 코치로서 세바시에서 기회를 주셔서 스피치를 영상으로 찍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말하고자 하는 초안은 정말 계속해서 바뀝니다. 초안이 그대로 남는 경우는 없습니다. 바꾸고 수정하고 문단 구조를 바꿔보고 단어를 새로 넣고 이 많은 과정을 통해 스피치가 계속해서 다듬어지고 완성되고 그렇게 사람들 마음에 다가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봉사자분들을 통해서 저는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꼭 자신의 상황이 여유롭다고 다 하는 것도 아니고 여유롭지 않다고 못하는 것도 아니더라고요.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선에서 내 주변 사람들에게 베푸는 일이 그게 자원봉사의 시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말 스피치 코치를 하면서 많이 배웠던 것 같습니다. 그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드립니다.”
김성수 기자 seongsu.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