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국민과의 약속, 공약이행에 최선 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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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국민과의 약속, 공약이행에 최선 다해야
15일 본사 주최 당선자 교례회
  • 입력 : 2024. 04.15(월) 18:50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된 광주·전남지역 당선자들이 15일 전남일보가 마련한 당선자 교례회에 참석해 좋은 정치를 다짐했다. 어쩌면 대한민국의 국운을 좌우할 22대 국회에서 활동할 당선자 모두가 본인을 선택한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주어진 책무를 다해 줄 것을 당부한다.

이번 선거에서 광주·전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18석을 모두 석권했다. 하지만 이날 당선자들은 ‘겸손하겠다거나 책임감을 느낀다’며 자세를 낮췄다. 지금까지 민주당이 정치를 잘해서 표를 준 것이 아닌 만큼 더 낮은 모습으로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이제는 지역의 민생과 삶,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 ‘광주답게 당당하게 정치를 하겠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가슴이 따뜻한 정치’와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것도 대다수 당선자의 바람이었다.

지역별 특화된 약속도 눈에 띄었다. 광주 동남을 정진욱 당선자는 ‘양질의 일자리를 통해 지방소멸에 대응하겠다’고 했고, 해남·완도·진도 박지원 당선자는 ‘군 공항과 의대 등 지역의 첨예한 현안이 제대로 된 숙의를 통해 결론 날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농업을 지키고 살리겠다’는 나주·화순 신정훈 당선자와 ‘안전한 나라를 만들고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나서겠다’는 광주 북을 전진숙 당선자, ‘민생을 챙겨 국민을 먹여 살리겠다’는 순천·광양·곡성·구례을 권향엽 당선자의 약속도 지역과 지역민의 미래에 대한 걱정이 담겨있다.

당선자들의 발언은 지역민과의 약속이다. 22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지금까지 선거와 이날 교례회에서 한 약속을 지켜 민생을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대화와 협력의 정치도 복원시켜야 한다. 정진욱 당선자는 이날 교례회 인사말에서 유권자가 했다는 ‘잘해라이~’라는 전라도 특유의 사투리를 소개했다. 지금까지는 부족했지만 더 분발하라는 지역민의 매서운 채찍이다. 어쩌면 유권자의 마음은 단순하다. 광주·전남지역 18명의 당선자가 잘하면 지역민은 언제든 든든한 응원군임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