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양궁 국가대표팀 남수현(순천시청)이 26일 경북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중국과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2차 대회 리커브 여자 단체전 결승에 임하고 있다. 세계양궁연맹 제공 |
한국 여자 양궁 국가대표팀은 26일 경북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중국과 이번 대회 리커브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슛오프까지 가 4-5(54-54, 55-55, 56-54, 52-56, 29-29)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16강에서 말레이시아를 6-0(57-53, 59-51, 58-52)으로 완파한 뒤 8강에서 이탈리아에 5-3(57-57, 54-55, 56-50, 54-49)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를 5-3(58-57, 56-58, 57-54, 55-55)으로 꺾었다.
한국은 중국과 결승에서 1세트를 54-54, 2세트를 55-55로 비기며 균형을 유지한 뒤 3세트에서 56-54로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 4-2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4세트를 52-56으로 내주며 다시 세트 스코어가 4-4 동점이 됐다.
이어진 슛오프에서 한국은 임시현이 9점, 남수현과 전훈영이 10점을 쏘며 중국과 29-29로 동일한 점수를 기록했으나 리 지아만이 과녁 중앙에 더 가까운 X10(엑스텐)을 쏘며 금메달을 놓쳤다.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1차 대회에서도 은메달을 차지했던 한국 여자 양궁 국가대표팀은 다음 달 18일부터 23일까지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3차 월드컵에서 설욕을 노린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