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임시’ 김도훈호, 배준호·오세훈 등 신예 대거 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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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6월 임시’ 김도훈호, 배준호·오세훈 등 신예 대거 호출
7명 A대표팀 최초 발탁
  • 입력 : 2024. 05.28(화) 13:05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김도훈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이 다음 달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나설 A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다음 달 A매치 2연전에 한해 지휘봉을 잡은 김도훈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이 새 얼굴을 대거 발탁했다. 박승욱과 배준호, 오세훈, 최준, 하창래, 황인재, 황재원 등 A대표팀에 최초 발탁된 선수만 7명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다음 달 6일 싱가포르, 11일 중국과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나설 국가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A매치 2연전은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된다. 대한축구협회는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공동 3위에 그친 직후인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5월 초 선임을 목표로 후임 사령탑을 물색해왔으나 실패했다. 지난 3월 A매치는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였다.

임시 지휘봉을 잡은 김도훈 감독은 새로운 얼굴을 대거 불러들였다. 박승욱(김천상무프로축구단)과 하창래(나고야 그램퍼스), 황인재(포항스틸러스) 등 국가대표 경력이 없는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또 오세훈(FC 마치다 젤비아)과 배준호(스토크 시티 FC), 최준(FC서울), 황재원(대구FC) 등 젊은 선수들도 호출했다.

A대표팀 터줏대감들도 변함없이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FC)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FC), 이재성(1. FSV 마인츠 05)을 비롯해 부상으로 이탈했던 엄원상(울산HDFC)과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FC)이 복귀했다.

박용우(알 아인 FC)는 아시안컵 후유증을 딛고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기여하며 A대표팀에 돌아왔고, 정우영(칼리즈 FC)은 1년 3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민재(FC 바이에른 뮌헨)와 설영우(울산HDFC), 조규성(FC 미트윌란)은 부상으로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민재는 왼쪽 발목 부상으로 훈련과 실전이 어려운 상황이고, 설영우는 어깨 수술 후 재활을 진행 중이다. 조규성은 오른쪽 무릎 수술이 예정돼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큰 변화를 가져오는 건 어렵다”면서도 “기존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몸 상태 등을 고려할 때 대체 자원을 마련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코칭스태프들과 심도 있는 회의를 통해 명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새로운 선수들이 상당수 합류했지만 기존 국가대표 선수들이 어떤 선수들과도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이번 두 경기를 통해 전술적으로 준비를 잘해서 신구 조화가 잘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다음 달 2일 인천국제공항에 소집돼 곧장 싱가포르로 출국한다. 한국은 오는 6일 싱가포르국립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원정 경기를 치른 뒤 귀국해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월드컵 2차 예선을 마무리한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