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권, 전남도 단일의대 공모 불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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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전남 동부권, 전남도 단일의대 공모 불신
지역민73% 신뢰↓
  • 입력 : 2024. 05.29(수) 10:51
  • 순천=배서준 기자
순천시(시장 노관규)와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가 공동으로 실시한 전남도 단일의대 공모방식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전남 동부권 지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불신하는 것으로 확인 됐다. 순천시 제공
순천시(시장 노관규)와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가 공동으로 실시한 전남도 단일의대 공모방식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전남 동부권 지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불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순천시에 따르면 전남 동부권(순천·여수·광양·곡성·구례·고흥·보성) 지역민 2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전화면접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동부권 지역민 73.8%(순천 77.3%, 여수 75.9%, 광양 77.6% 등)가 “전남도 단일의대 공모방식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과대학 신설에 대해 동부권 주민 97.5%가 순천대 유치를 지지했다. 지역별로는 순천(98.4%), 여수(98.4%), 광양(97.3%) 3개 시뿐만 아니라 나머지 4개 군까지도 압도적인 지지를 보여줘 동부권 도민 전체의 민심이 결집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도의 주요기관 및 의료기관 서부권 밀집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불공정하다’가 84.1%(순천 85.4%, 여수 88.4%, 광양 86.6%)로 나타났다.

최근 전남도가 공개한 의대신설 연구용역 결과에 대한 공정성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무려 79.8%가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번 여론조사로 동부권 지역민 대다수는 동·서갈등을 극대화하는 전남도 공모추진을 원하지 않음이 명백해진 만큼 신뢰성도 상실되었다”며 “법적 권한도 없는 전남도는 공모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교육부가 법적 절차에 따라 의대 신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순천=배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