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김성규>작심삼일과 1만 시간의 법칙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테마칼럼
기고·김성규>작심삼일과 1만 시간의 법칙
김성규 농협 구미교육원 교수
  • 입력 : 2024. 06.11(화) 17:28
김성규 농협 구미교육원 교수
벌써 6월이다. 1월 1일 첫 해돋이를 맞이하며 새해 소원을 빌던 때가 정말 며칠 전 같은데 벌써 5개월이 후딱 지나가 버렸다. 새해를 맞이하며 독자들 대부분은 올 한 해 동안 바라는 소원과 마음먹은 결심이 있었을 것이다. 연초에 마음먹었던 결심들을 차근차근 계획대로 실행하고 있는 이들도 있을 것이고 연초의 결심이 무엇이었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필자는 새해 결심과 계획들을 생각하다 ‘작심삼일’과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다.

‘작심삼일(作心三日)’이란 단단히 먹은 마음이 사흘을 가지 못한다는 뜻으로 결심한 계획을 쉽게 포기할 때 흔히 쓰는 표현이다.

‘1만 시간의 법칙’이란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최소한 1만 시간 정도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법칙으로, 1993년 미국의 심리학자 앤더스 에릭슨이 발표한 논문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인데,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에 이상훈 기자가 쓴 동명의 책이 출간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필자가 이 두 단어를 함께 떠 올린 이유는 새해 결심과 계획들이 작심삼일로 끝난 독자들이 있다면, 이제부터라도 1만 시간의 법칙을 실천해서 다시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 때문이다. 1만 시간의 법칙의 핵심은 1만이라는 물리적 시간에 있지 않고, 지속적인 노력과 끈기에 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어려운 자격증 취득과 같은 목표에는 1만 시간의 법칙 그대로 정말 1만 시간의 노력이 필요한 경우도 있겠지만, 사실 우리가 연초에 세운 결심과 계획들은 굳이 1만 시간의 노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들도 많다. 작심삼일을 극복하고 일정 기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이룰 수 있는 목표들을 이미 늦었다고 쉽게 포기하지 말고, 아직도 올 한해가 절반도 넘게 남아 있기에 다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해 보기 바란다.

변화를 위한 실천의 노력은 내일부터, 다음 주부터, 다음 달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바로 오늘부터, 지금부터 시작하고 차근차근 계획대로 실천해 나간다면 여러분의 노력은 반드시 그 결실을 거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