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제2호 ‘보성 뻘배어업’과 제11호 ‘보성 전통차 농업 시스템’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는 국가농어업유산축제가 오는 9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한국차문화공원과 장양어촌체험마을에서 열린다. 보성군 제공. |
이번 축제는 차밭과 바다를 모두 아우르는 보성의 매력을 알리고 더 나아가 보성군이 보유한 국가중요농어업유산을 온몸으로 즐길 수 있도록 가족 중심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 편성했다.
특히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보내는 건강한 축제, 국가중요농업유산을 현지에서 보고 느끼며 배우는 축제, 다채로운 체험과 경품이 있는 풍족한 축제라는 기틀을 내세우며 세 마리의 토끼를 다 잡기 위해 만전을 기했다.
주요 프로그램인 ‘황금 찻잎 찾아 유산길 걷기 챌린지’는 행사장인 한국차문화공원 초록 차밭을 걸으며 보성 차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스마트폰 ‘워크온’ 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6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7일과 8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3차례에 걸쳐 운영되며, 매일 선착순으로 500명씩 사전 예약이 진행된다.
챌린지 인증을 완료한 체험객은 유산길을 걸으며 찾은 보물을 현물(매일매일 금 1돈 찻잎 5개, 고급차&1인 다기 30세트, 명품 보성쌀 300개)로 교환 받을 수 있다. 모든 완주자는 5000원권 지역 상품권 또는 현장 쿠폰이 지급된다. 단 참여 신청자가 많을 시 체험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농업유산 축제장에서는 △차 만들기 △전통 다례 체험 △한중일 차문화 체험 △고려단차 만들기 △찻잎따서 한줌차 만들기 △녹차 베개 만들기 △녹차 스카프 만들기 △오후의 티(Tea) 파티 △찾아가는 전통 씨름 △한복 체험 등이 진행된다. 어업유산 축제장에서는 △갯벌 생물 잡기 △전통 뻘배타기 △뻘배 무드등 만들기 △머드 페이스페인팅 등이 준비돼 있다.
또한 각종 품평과 경연대회, 학술세미나, 전시, 축하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7일 장양어촌체험마을에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된 보성벌교갯벌을 달리는 제9회 벌교갯벌 레저뻘배대회가 열린다.
행사는 △30년 이상 경력을 가진 전문가부 전통 뻘배 경기 △10종 레저뻘배 경기 △어업유산 전시·홍보관 △한국의 갯벌 VR 체험 △갯벌 생물 잡기 및 무료 시식 △어린이 무료 볼 풀장 △페이스페이팅 등 29개 행사를 추진한다.
보성의 대표 특산물인 벌교꼬막을 캐기 위한 이동수단인 ‘뻘배’를 타고 속도를 겨루는 이색적인 경기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부대행사로 청소년 댄스 경연 대회가 열리며 고운 펄을 자랑하는 갯벌 속에서 이뤄지는 갯벌 풋살 대회, 보성벌교갯벌에 서식하는 짱뚱어와 칠게를 맛보는 무료 시식 부스 등을 운영해 더욱 풍성한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축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가농어업유산축제 누리집(bsworldteaexp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보성=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