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개인의 취향과 개성에 따라 ‘나만의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 행태가 전반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은 가운데 광주지역 백화점들이 ‘커스텀’ 서비스를 선보이며 MZ세대의 발길을 붙들고 있다. 사진은 롯데백화점 광주점의 ‘이티비티샵’ 팝업 행사장. |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꾸미기’ 문화의 원조는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폰꾸(폰 꾸미기)’다. 이후 ‘별다꾸(별걸 다 꾸미는)’라는 신조어가 등장하며, 꾸미기 문화는 가방, 신발 등 패션 업계는 물론 외식 업계로도 번지기 시작했다. 유통업계 역시 ‘커스텀’이 가능한 브랜드를 입점하거나 팝업 행사를 진행하며 MZ세대를 겨냥하고 있다.
‘신발 꾸미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패션업계의 대표적인 예로는 ‘크록스’가 있다. 크록스는 발등에 구멍이 여러 개 나 있는 샌들로, 편안한 착화감이 특징이다. 다양한 파츠, 지비츠로 신발을 꾸며 나만의 개성을 뽐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 국민 샌들이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컨버스’는 아이콘이나 패턴을 입히는 레이저 프린팅부터 자수, 각인, 슈 레이스 등을 활용한 운동화 커스텀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외식업계에서도 커스텀 제작이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대세인 ‘요아정(요거트아이스크림의 정석)’을 꼽을 수 있다. 2021년 1호점을 낸 요아정은 연예인·인플루언서들의 먹방이 화제가 되며 급성장했다. 업계는 요아정의 성공 요인으로 50여 가지가 넘는 토핑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색다른 조합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이 MZ세대의 흥미를 유발한 것이다.
이처럼 커스텀 문화가 업계 곳곳에 자리 잡은 가운데 광주지역 백화점들도 고객 니즈에 맞춘 ‘커스텀’ 서비스를 선보이며 MZ세대 공략에 나섰다.
광주신세계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신발을 커스텀하는 문화가 떠오름에 따라 다양한 브랜드에서 신발을 꾸밀 수 있는 ‘참’을 선보이고 있다.
신관 지하 1층의 ‘포멜카멜레(FORMEL CAMELE)’는 ‘FORM OF CHANGE’라는 뜻으로 트렌디하고 캐주얼한 옷차림에 어울리는 러닝 스니커즈에 어울리는 다양한 ‘슈참’을 판매하고 있다. 포멜카멜레의 스니커즈는 가볍고 복원력이 뛰어난 고밀도 인솔을 사용해 편안한 착화감을 자랑한다. 스니커즈를 꾸밀 수 있는 ‘슈참’은 신발 끈과 고리 등에 장착할 수 있는 장식을 뜻한다. 고리 형식의 결합 방법으로 신발을 꾸밀 수 있으며 리본, 하트 등 다양한 모양과 진주 레이스 등 종류가 다양하게 마련돼있다.
신관 지하 1층에 자리잡은 크록스는 ‘크록스 핏(CROCS FIT)’ 캠페인을 통해 ‘지비츠 참’을 판매하고 있다.
경량성과 편안함을 자랑하는 크록스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슈즈 상부 구멍에 꽂는 액세서리인 지비츠 참을 KC인증을 받은 정품 참을 사용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지비츠 참 이벤트로 낱개 지비츠 참 6개 구매 시 20% 할인, 12개 이상 구매시 30% 할인, 24개 이상 구매 시 40%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9층 행사장에서 26일까지 대구 동성로의 유명 소품샵인 ‘이티비티샵’ 팝업 행사장을 운영한다.
이티비티샵은 고객이 원하는 키링 인형에 본인이 원하는 액세서리와 옷을 입혀 나만의 키링 인형을 만들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팝업 행사 기간 동안에 이티비티 래빗, 베어의 키링 상품을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기 캐릭터에 옷을 직접 선택해 입혀보는 체험존과 옷을 자신이 원하는 컬러로 색칠하는 드로잉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5층 크록스 매장에서도 낱개 지비츠 참 6개 구매 시 20% 할인, 12개 이상 구매 시 30% 할인, 24개 이상 구매 시 4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나다운 기자 dawoon.na@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