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 통산 180승…사상 첫 2100탈삼진도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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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KIA 양현종, 통산 180승…사상 첫 2100탈삼진도 달성
키움전 6이닝 1실점…팀은 13-1 대승
  • 입력 : 2025. 05.05(월) 17:13
  • 민현기 기자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KBO리그 역대 두 번째 180승을 달성했다.

양현종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96개의 공을 뿌린 양현종은 삼진 5개를 잡았고, 볼넷은 2개를 내줬다.

KIA가 13-1로 크게 앞선 7회말 김건국에 마운드를 넘긴 양현종은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180번째 승리를 챙겼다.

지난해까지 179승을 거둔 양현종은 앞서 6차례 등판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지독한 아홉수를 겪었지만, 이날 쾌투를 펼치면서 7번째 등판에서 통산 180승을 달성했다.

통산 최다승 순위에서 2위인 양현종은 210승을 거둔 송진우(전 한화 이글스)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180승 고지를 점령했다.

양현종이 거둔 180승 중 178승이 선발승으로, 이미 KBO리그 최다 선발승 기록이다. 양현종은 2023년 9월1일 통산 164번째 선발승을 작성하면서 163승의 송진우를 넘고 1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2097탈삼진으로 이 부문 1위를 달린 양현종은 KBO리그 사상 최초로 2100탈삼진도 달성했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끝내며 기분좋게 출발한 양현종은 2회말 선두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3루수 땅볼로 잡은 후 흔들렸다. 송성문에 안타를, 오선진에 볼넷을 내줘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송지후를 중견수 플라이로, 김재현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을 막았다.

양현종은 3회말 선두타자 어준서에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이용규에 병살타를 유도해 순식간에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어 루벤 카디네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말 2사 후 송성문에 볼넷을 내준 양현종은 오선진에 중전 안타를 맞아 또 1사 1, 2루에 몰렸다.

그러나 카디네스를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양현종의 개인 통산 2100번째 탈삼진이었다.

삼진 1개를 곁들여 5회말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양현종은 6회말 카디네스에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최주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푸이그를 삼진으로 잡은 양현종은 송성문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오선진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추가 실점하지는 않았다.

이날 경기는 최형우의 통산 400호 스리런 홈런 등을 앞세워 KIA가 13-1로 크게 이겼다.
민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