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금호타이어 80%진화...완진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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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광주 금호타이어 80%진화...완진 '총력'
국가동원령 해제 검토
  • 입력 : 2025. 05.18(일) 10:26
  •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
18일 오전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 화재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이정준 기자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께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정준 기자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가 27시간이 넘는 진화 작업 끝에 어느 정도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국가동원령 해제가 검토되고 있다.

김관호 광주 광산소방서장은 18일 오전 9시 광주광역시 광산구 금호타이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후 까지 화재 진화 작업을 이어가 진화율을 80%~9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현재 목표다. 이날 중 95%까지 진화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라고 말했다.

특히 “진화율이 90%를 넘기면 국가소방동원령 단계 하향을 건의할 것이며 최대한 빠르게 진화를 하려 노력중이다”라며 “고무 화재의 특성상 지속적으로 솟아오르는 검은 연기는 2~3일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화재 초기 당시 당국은 검은 연기와 불이 최대 7일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국가동원령을 통한 특수장비가 집중 사용되면서 적절한 대응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영산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시간대별로 대기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유해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검은 연기로 인한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불이 발생한 2공장은 면적 부지 23만㎡ 중 50% 이상인 14만952㎡가 소실된 것으로 추산됐다.

이어 광주시 관계자는 “연기로인해 불편을 호소하는 인근 주민들을 위해 대피소 마련과 피해보상 대책 등을 마련할 것이다”고 말했다.

공장 건물은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지어져 있어 불이 빠르게 확산됐다.

이 불로 인해 공장 직원 400여명이 대피했고, 20대 직원은 대피 중 추락하며 척추뼈 골절과 머리에 부상을 입고 구조됐으며 화재 진압을 하던 소방대원 1명은 얼굴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