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전 소방당국이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정준 기자 |
광주소방본부에 따르면 현재 진화율은 90∼95% 수준이며, 고무 가루와 타이어 원료 등이 얽힌 불덩이들이 공장 내부 곳곳에 남아 있는 상태다.
소방당국은 중장비를 투입해 타이어 원료와 잔해 등을 걷어내고 불씨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곳곳에 남은 ‘도깨비 불’로 불리는 산발적 불씨 진화를 이어갈 방침이다.
소방 당국은 앞서 화재 발생 31시간 40분만인 지난 18일 오후 2시 50분께 주불 진화를 완료했지만, 잔불 진화에는 난항을 겪었다.
소방 관계자는 “불씨 제거를 마친다면 오늘 내로 완전 진화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께 발생,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 내 정련공정에서 원인 불명의 불꽃이 튀면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화재로 인해 2공장 전체 부지 23만㎡ 중 절반이 넘는 14만952㎡가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진화 완료 후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안전관리 여부 등을 본격 조사할 계획이다.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