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오후 동네 커뮤니티 플랫폼에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촌동에 위치한 한 식당을 칭찬하고 싶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담은 게시글이 올라왔다. SNS 갈무리 |
지난 18일 오후 동네 커뮤니티 플랫폼에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현장 인근에 위치한 한 식당을 칭찬하고 싶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담은 게시글이 올라왔다.
한식을 주 메뉴로 하는 해당 가게는 ‘화재 진압에 힘쓰는 소방·경찰관들께 식사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죄송하지만 오늘은 일반 손님을 받지 않는다. 양해 바란다’는 등의 내용의 메모를 가게 창문에 써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과 가까운 탓에 피해가 있었을 텐데도 이 같은 선행을 베푼 식당에 감동했다는 작성자는 “원래도 자주 가던 단골집이지만, 앞으로는 더 자주 찾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게시글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공동체를 먼저 생각한 식당의 따뜻한 마음이 큰 울림을 줬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누리꾼들은 “진심이 담긴 선행에 마음이 따뜻해진다”, “잘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지난 17일 오전 7시11분께 소촌동에 위치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공장 부지 내 두 개 구획 중 서쪽에 위치한 2공장의 50~60%가 소실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날이 밝은 19일 오전 7시께 중장비와 소방 인력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재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진화율은 90~95%수준이다.
당국은 2공장의 정련 공정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꽃이 튀며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진압이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원인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