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
김윤덕 총무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펀드로 모집하면 보통 1∼2시간 안에 빠른 속도로 진행돼서 만에 하나 민주당을 사칭하고 펀드를 모집해 누군가가 그 돈을 갈취한다면 실제로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대출은) 당 자산을 다시 점검하고 구체적인 것을 준비해서 진행하겠다”며 “대출 액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보전받는) 선거비용 외에 들어가는 비용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당초 민주당은 350억원 규모의 ‘이재명 펀드’ 출시를 준비했다.
지난 2022년 대선에선 NFT를 활용한 ‘이재명 펀드’를 출시해 대선 자금을 모았다.
당시 공모 개시 1시간 49분만에 목표액 350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최근 전국 각지에서 민주당 관계자나 국회의원 보좌진을 사칭해 허위로 선거용품 주문을 넣거나 식당·숙소 선결제를 요구하는 등 사기가 잇따라 발생, 은행 대출로 선거 비용을 마련한 뒤 추후 선거 보전금으로 갚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문수 대선 후보의 선거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출시된 ‘김문수 문수대통펀드’가 공모 19분 만에 목표액인 25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오전 10시 오픈한 ‘김문수 문수대통펀드’가 폭발적 성원에 힘입어 출시 19분 만에 목표액 250억원을 돌파했다”며 “추가 참여 요청에 따라 목표 금액을 초과해 연장 운영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짧은 시간에 접속이 폭증해 서버 접속이 지연되는 등 운영상에 다소 불편을 끼쳐드린 점 너그러운 양해를 구한다”며 “김 후보는 국민 여러분께서 마련해주신 깨끗한 자금을 바탕으로 정정당당한 선거운동을 통해 반드시 대선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문수대통펀드’는 투자자에 대해 오는 8월 중순경 원금에 이자를 더해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