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대학교 전경 |
조선대학교는 27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5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조선대는 지난해부터 글로컬대학 사업 참여를 위한 혁신기획서 수립에 총력을 기울이며, 광주광역시와 지역 산업계, 시민사회와의 공동 기획을 통해 실현 가능한 전략을 구체화해 왔다.
조선대가 내세운 핵심 전략은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웰에이징 특화 모델이다.
이를 위해 △바이오메디(Bio-Medi) △에이지테크(Age-Tech) △라이프케어(Life-Care) 등 3대 특성화 체계를 설정하고, 실증 기반 교육혁신 및 연구 인프라 고도화를 제시했다.
이는 단순한 학과 개편이 아닌 지역 수요를 반영한 산업·보건·기술 융합형 플랫폼으로 설계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선대는 이러한 전략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조선간호대·조선이공대와의 단계적 통합을 추진한다.
특히 대학 통합을 총괄하는 ‘총괄총장제(Chancellor System)’를 도입해 단일 거버넌스를 구현하고, 캠퍼스 간 기능 분담과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목표로 한다.
이는 글로컬대학의 핵심 요건 중 하나인 통합적 대학운영 체계를 선도적으로 마련한 사례로 평가된다.
조선대의 기획서는 대학 내부 전략에 머물지 않고, 광주시와 산업계, 지역사회와 함께 만든 실천형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교육과 연구, 취·창업 연계를 지역 정책과 연계함으로써 지역사회와의 공동 성장을 설계했고, 이를 통해 청년인재의 지역 정착 기반도 함께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예비지정은 본지정을 위한 1단계로, 교육부는 오는 8월 본지정 신청을 받은 뒤 9월 최종 10개 이내 대학을 선정·발표할 예정이다.
김춘성 조선대 총장은 “이번 예비지정은 대학 단독이 아닌 지역과 국가가 함께 시대적 과제를 준비한 결과”라며 “남은 기간 모든 구성원이 힘을 모아 반드시 본지정의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