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3개·전남 4개 대학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통과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대학
광주 3개·전남 4개 대학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통과
전남대 단독·조선대+조선간호대 통합
동신·초당·목포과학대 연합유형
목포해양대는 한국해양대와 통합형
  • 입력 : 2025. 05.27(화) 17:21
  •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2025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 명단. 교육부 제공
학령인구 감소로 위기를 맞은 대학에 5년간 최대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대학으로 광주 3개, 전남 4개 대학 등 전국 25개 대학(18건)이 선정됐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2025년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에 신청한 55곳(81개교) 중 18곳(25개교)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글로컬대학 사업은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이끌 30개 안팎의 비수도권 대학을 선정해 5년간 각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앞서 교육부는 2023년과 2024년 각각 10개 글로컬대학을 선정했다.

광주에서는 전남대와 조선대, 전남에서는 동신대 연합과 목포해양대 초광역 통합이 선정됐다.

전남대는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탈락한 끝에 올해 단독 유형으로 예비지정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전남대는 이근배 총장이 직접 글로컬대학 추진위원장을 맡아“AI가 살리는 문화인문, 문화인문이 키우는 AI”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지역 특성과 미래 비전이 결합된 혁신기획서를 준비했다.

AI 중심 도시이자 문화수도 광주의 특성을 활용 전 학문분야 AI 융합교육, 지스트-켄텍과의 협력을 통한 AI 글로벌 탑티어 연구 기반 구축, AI 융합 글로벌 허브 추진 전략 등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남대는 설명했다.

조선대학교와 조선간호대학교는 통합 유형으로 선정됐다. 조선대는 광주시와 지역사회·산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실현 가능한 혁신 전략을 구체화하며 기획서를 작성했다.

바이오메디·에이지테크·라이프케어 등 3대 특성화 체계를 구축하고 실증 기반 교육혁신과 연구인프라 고도화를 제시했다. 조선대는 이 같은 전략의 실현을 위해 조선간호대학교·조선이공대학교와의 단계적 통합을 추진하며 단일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총괄총장제를 도입한다.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가 연합 유형으로 선정됐다. 동신대연합은 탄소중립 스마트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UCC(University Community Collaboration) 혁신모델이 핵심이다. UCC I-N-G캠퍼스를 통해 탄소중립 스마트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현장실무형 인재를 양성해 기초자치단체의 기반 산업을 부흥시키는 한편 미래산업 발전을 위한 토대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위기 극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목포해양대학교는 한국해양대와 함께 초광역 통합 유형으로 이름을 올렸다.

목포해양대·한국해양대 초광역 통합은 전남과 부산이라는 동서해양도시의 해양교육 역량을 결집, 1국 1해양대 체계를 구축하고 첨단 해양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이들 대학 외에도 △경남대 △경성대 △계명대 △국립금오공과대 △부산외대 △순천향대 △연암대 △울산과학대-연암공과대(연합) △전주대-호원대(연합) △ 제주대 △충남대+공주대(통합) △한남대 △ 한밭대 △한서대 등이 예비 지정됐다.

예비지정 대학은 오는 8월 초까지 지방자치단체, 지역 산업체 등과 함께 혁신기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체화한 ‘실행계획서’를 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교육부는 예비 지정된 18곳의 실행계획서를 평가한 뒤 오는 9월 10개 이내 대학을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다른 대학과 지자체가 벤치마킹해 자체 혁신모델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예비 지정 대학의 혁신기획서 18개를 교육부 홈페이지(moe.go.kr)에 공개한다. 본지정 대학 실행계획서도 9월에 공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예비 지정 대학의 혁신 과제를 실현할 수 있게 규제개혁 제안 사항을 우선 검토하고, 공동연수(워크숍)·컨설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예비 지정 단계에선 혁신성에 주안을 두고 평가했다”며 “본지정 때는 기존에 지정된 대학의 지역 분포를 고려해서 지역 안배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