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FC가 다음달 1일 대구FC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사진은 광주FC 오후성이 지난 4월 대구전에서 득점한 뒤 세리모니를 하는 모습. 광주FC 제공 |
광주는 다음달 1일 오후 7시 대구iM뱅크PARK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 대구와의 원정 경기를 갖는다.
29일 기준 리그 16경기에서 6승 5무 5패(승점 23), 6위에 자리 잡고 있는 광주는 5월 리그 6경기를 치르며 2승 1무 3패를 기록했다. 만족할 수 없는 결과지만, 이 가운데 5번의 경기가 6위 이내 구단과의 일전이었다는 점에서 순위 상승 여지를 남기는 데 성공했다.
5월과 달리 6월엔 예정된 5경기 가운데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구단과의 맞대결이 대전하나시티즌전 밖에 없다. 광주가 훨훨 날 수 있는 무대가 조성됐다는 것이 광주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광주는 6월의 시작을 알리는 첫 경기에서 대구를 잡고 상승세의 발판을 만들겠단 각오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광주는 5월 수비진의 안정화라는 확실한 수확을 얻었다. 광주의 수비진은 빼어난 조직력을 바탕으로 나날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고 지난 5경기를 1실점 이내로 방어했다. 그러나 이는 역설적으로 공격진의 활약이 아쉬움을 남겼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광주는 6월 공격진의 화려한 비상을 기대하고 있다. 다행히 주중 울산과의 경기에서 광주 1, 2선 자원은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그간 좀처럼 슈팅이 나오지 않아 고민이 많았지만, 이날 광주는 무려 20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이 가운데 10번이 유효 슈팅으로 기록됐을 만큼 위협적이었다. 골대 불운과 조현우 골키퍼의 연이은 슈퍼 세이브 등이 겹치지 않았다면 다득점도 가능한 흐름이었다.
반면 상대 대구는 흔들리고 있다. 특히 수비진은 주중 전북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다양한 허점을 노출했고 4실점을 내주며 패했다. 지금껏 대구 원정에서 6승 3무 3패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는 광주는 철저한 준비를 통해 6월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계획이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