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3 유권자 '생애 첫 투표권' 보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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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광주 고3 유권자 '생애 첫 투표권' 보장해야”
충남교육청, 학교에 투표시간 보장 권고
  • 입력 : 2025. 05.29(목) 16:07
  •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
광주지역 고교 3학년 학생들이 교실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다. 전남일보DB
첫 투표권자인 18세 미만 고3 학생들에게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시간을 보장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교육 시민단체 학벌없는사회를위한시민모임은 29일 성명을 통해 “선거는 민주주의 체험 교육이자 시민 성장을 위한 발판”이라며 광주광역시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투표시간 보장 지침을 내려야한다고 주장했다.

단체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 고3 학생 등 많은 첫 유권자들의 투표참여가 모의평가 등 입시 일정으로 인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단체는 “대통령선거 직후 고3 학생을 대상으로 모의평가가 실시되는데, 선거 당일에도 등교 후 모의고사를 대비해야 해 학생 유권자의 투표 참여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고등학생이 방과후 교육과정 이외 활동에 참여하고, 관내 60곳 고교 중 47곳이 오전 8시 30분까지 등교시간을 정한 상황에서 사전투표 참여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이러한 여건을 고려해, 학생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간과 환경을 보장하는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충남교육청의 사례를 예시로 들었다. 충남교육청은 지난 28일, 일선 학교에 고3 학생 유권자의 참정권 보장을 위해 투표시간 확보 방안 공문을 보냈다. 해당 공문에는 사전 투표 보장, 등교 이전 투표 시간 확보, 선거 당일 별도 수업 운영 자제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끝으로 단체는 “지금이라도 광주광역시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투표 시간 보장을 위한 구체적인 지침을 긴급히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