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환경공단, LG화학·태진엔지니어링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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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주환경공단, LG화학·태진엔지니어링 업무협약
폐수를 외부탄소원으로 재활용
10년간 20억원 예산 절감 '기대'
  • 입력 : 2025. 06.22(일) 15:03
  •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
광주환경공단은 지난 16일 LG화학 익산공장 대회의실에서 ㈜LG화학, ㈜태진엔지니어링과 고농도 폐수 자원화를 위한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주환경공단 제공
광주환경공단은 지난 16일 LG화학 익산공장 대회의실에서 ㈜LG화학, ㈜태진엔지니어링과 고농도 폐수 자원화를 위한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존에 위탁 처리되던 고농도 폐수를 중소기업의 친환경 녹색 기술을 활용, 공단의 폐수처리장·광역위생매립장의 외부탄소원으로 재활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단은 협약을 통해 향후 10년간 무상으로 탄소원을 공급받아 약 20억원 이상의 약품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고농도 폐수 재이용을 위한 기관별 계약 체결 △폐수의 안정적인 재이용 운영체계 구축 등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 등이다. 폐기물의 단순 처리에서 벗어나 자원 순환과 탄소중립 실현을 동시에 추구하는 민·관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인허가 절차상 난관과 지역 폐수 운반업체의 운반 거부 등 여러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었으나, 한국환경공단과 유역 환경청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최종 협약 체결에 성공했다.

김병수 광주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기존에 위탁 처리되던 폐수를 친환경 자원으로 전환한 모범 사례로, 대기업, 중소기업, 공공기관이 힘을 모아 자원 순환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해 더욱 뜻깊다”며 “다양한 자원 재활용 모델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