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은 지난 19일 한국에너지재단과 광주지역 에너지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 제공 |
이번 협약은 재단이 운영 중인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과 진흥원이 수행해 온 ‘에너취약계층 시설개선사업’을 연계, 연탄보일러를 사용하는 취약가구에 대한 단열·창호 개선과 고효율 난방기 지원 등의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추진됐다.
광주지역 유일의 연탄공장인 남선연탄이 지난해 4월 폐업하면서 연탄보일러를 사용하는 595세대(지난해 7월 기준)의 연탄 수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취약계층이 집중 거주하는 노후 단독주택은 단열 성능이 낮고 연탄보일러 사용 시 화재·일산화탄소 중독 등 안전 문제가 상존하기 때문에 난방방식의 조속한 구조적 전환은 복지와 안전을 위한 필수적인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진흥원은 그동안 광주지역 내 에너지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창호교체, 노후보일러 개선 등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중앙정부 전담기관과의 협력 기반을 마련해 보다 체계적이고 강화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상연 진흥원 원장은 “이번 협약은 중앙정부 정책과 지역 현장 중심의 지원 체계를 연계해, 에너지취약가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출발점이다”며 “진흥원이 축적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