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8일 오후 2시 광산구 하남동 광산농악전수교육관에서 ‘사시사철 굿이여’ 프로그램 ‘도깨비굿’이 개최된다. (사)광산농악보존회 제공 |
22일 광주광역시 무형유산인 (사)광산농악보존회는 오는 28일 오후 2시 광산구 하남동 광산농악전수교육관에서 사시사철 굿이여 프로그램 ‘도깨비굿’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시사철 굿이여’는 국가유산청과 광주 광산구가 주관하는 2025년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4월 시작해 오는 10월까지 총 6회에 걸쳐 열린다.
이번 ‘도깨비굿’ 공연은 마을 사람들의 소원을 비는 굿으로, 장난스럽고 친근한 존재인 도깨비를 주제로 구성된다. 사전공연은 ‘양과리 어쩌다 풍물패’의 사물놀이가 예정돼 있다.
또한 부대 프로그램으로는 광산농악의 유래와 특징을 배우는 ‘광산농악 데다보기’, 버나·죽방울·죽마 등의 전통놀이 체험도 마련된다. 이번 ‘광산농악 데다보기’의 주제는 광산농악 설장구이며, 김용석 전승교육사가 진행을 맡는다. 설장구는 농악의 치배에서 장구잽이의 우두머리를 뜻하는 것으로, 판굿에서는 우두머리인 설장구가 나와 솜씨를 보이는 놀이를 일컫는 말이다. 아랫놀음이 풍부하며 잔발치기와 너름새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한편 1990년 설립된 (사)광산농악보존회는 광주 지역 전통 농악을 계승·보급하는 단체다. 1990년과 1991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광주 대표로 출전해 연이어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지역 전통문화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2년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보유단체로 지정됐다. 현재 70여명의 단원이 활동 중이며 행사가 열리는 광산농악전수교육관은 지역 문화거점으로써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통해 지역 사회와 소통하고 있다.
![]() 사시사철 굿이여 프로그램 ‘도깨비굿’ 포스터. |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