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서 6월 日강수량 신기록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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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서 6월 日강수량 신기록 속출
전북 남원 하루 175㎜ 등
  • 입력 : 2025. 06.22(일) 15:29
  • 이정준 기자·연합뉴스
지난 20일 오전 지난해 7월 집중 호우로 갑천 제방이 무너지며 침수 피해를 입은 대전 서구 용촌동 정뱅이마을에 있는 일부 비닐하우스가 여전히 복구되지 않은 상태로 비를 맞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1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쏟아진 폭우로 전국 각지에서 6월 중 하루에 내린 강수량에 대한 신기록이 속출했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세종, 전북 정읍·남원·고창·순창군, 전남 영광군, 충북 서청주 등에서 6월 일강수량 최곳값을 기록했다.

정읍의 경우 136.3㎜를 기록하며 1970년 1월 관측 이래 6월에 하루 간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종전 1위 기록은 1986년 6월 24일 내린 135.5㎜다.

남원에서도 1990년 6월 20일 127.9㎜의 기록을 깬 174.9㎜의 비가 내리며 1972년 1월 관측 이래 가장 많았다.

2010년 12월 관측을 시작한 고창, 2007년 11월 관측을 시작한 영광군은 각 122.2㎜, 119.9㎜를 기록하며 6월 기준 일강수량 극값(최고치)을 경신했다.

앞선 20일에는 경기 동두천에서 1시간에 50.8㎜의 비가 내리며 1998년 관측 이래 6월 기준 시간당 강수량이 가장 많았다.

19일부터 나흘간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 100∼150㎜, 많게는 190㎜ 내외의 비가 내렸다.

19일 오후 9시부터 22일 새벽 5시까지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충남 청양 194㎜, 전남 진안 187.5㎜, 충남 부여 184.5㎜, 전남 남원 177.3㎜, 인천 금곡 176.5㎜, 강원 화천 168㎜, 서울 52.1㎜ 등이다.

며칠간 이어진 비는 이날 정체전선이 남해로 물러나면서 대부분 그쳐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된 상태다.

휴일인 이날 낮 기온은 26∼32도로 전날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정체전선이 이번주 다시 북상하면서 주초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주말에는 다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준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