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오전 지난해 7월 집중 호우로 갑천 제방이 무너지며 침수 피해를 입은 대전 서구 용촌동 정뱅이마을에 있는 일부 비닐하우스가 여전히 복구되지 않은 상태로 비를 맞고 있다. 연합뉴스 |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세종, 전북 정읍·남원·고창·순창군, 전남 영광군, 충북 서청주 등에서 6월 일강수량 최곳값을 기록했다.
정읍의 경우 136.3㎜를 기록하며 1970년 1월 관측 이래 6월에 하루 간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종전 1위 기록은 1986년 6월 24일 내린 135.5㎜다.
남원에서도 1990년 6월 20일 127.9㎜의 기록을 깬 174.9㎜의 비가 내리며 1972년 1월 관측 이래 가장 많았다.
2010년 12월 관측을 시작한 고창, 2007년 11월 관측을 시작한 영광군은 각 122.2㎜, 119.9㎜를 기록하며 6월 기준 일강수량 극값(최고치)을 경신했다.
앞선 20일에는 경기 동두천에서 1시간에 50.8㎜의 비가 내리며 1998년 관측 이래 6월 기준 시간당 강수량이 가장 많았다.
19일부터 나흘간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 100∼150㎜, 많게는 190㎜ 내외의 비가 내렸다.
19일 오후 9시부터 22일 새벽 5시까지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충남 청양 194㎜, 전남 진안 187.5㎜, 충남 부여 184.5㎜, 전남 남원 177.3㎜, 인천 금곡 176.5㎜, 강원 화천 168㎜, 서울 52.1㎜ 등이다.
며칠간 이어진 비는 이날 정체전선이 남해로 물러나면서 대부분 그쳐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된 상태다.
휴일인 이날 낮 기온은 26∼32도로 전날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정체전선이 이번주 다시 북상하면서 주초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주말에는 다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준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