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경기도 평택항에 쌓여 있는 컨테이너와 세워져 있는 수출용 자동차 모습. 연합뉴스 |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101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이는 5월 기준 역대 3위 규모이며, 수입 감소와 배당소득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수입은 국제 유가 하락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고, 원유·석탄 등 원자재 수입이 줄었다. 반면 자본재 수입은 증가했다.
수출은 4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돼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반도체 등 IT 품목은 선전했지만, 철강·자동차·석유제품 등 비IT 품목은 부진했다. 특히 대미 수출에서 자동차는 -16.4%, 철강은 -4.3% 감소해 미국 관세의 영향이 점차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아직 불황형 흑자라고 보긴 어렵지만, 하반기에는 관세 부담 전가 등으로 수출 타격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서비스수지는 22억8천만 달러 적자였으며, 본원소득수지는 배당 시즌 종료로 흑자 전환했다.
금융계정은 순자산 67억1천만 달러 증가를 기록, 해외 투자와 외국인 채권 매입이 활발했다.
윤준명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