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분한 마약류 등 압수품. 광주본부세관=연합뉴스 |
관세청 광주본부세관은 올해 해외에서 마약을 밀반입해 유통한 5명을 적발해 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세관은 지난 3월, 태국발 국제우편물에서 녹차 통에 숨겨져 있던 대마초 약 1kg을 적발했다. 이후 해당 밀수품을 감시·통제 하에 유통되도록 한 뒤, 최종적으로 우편물을 수취한 A(39)씨를 체포했다.
수사 과정에서 A씨가 올해 1월, 태국에서 필로폰 700g을 직접 휴대해 밀수입한 뒤 국내에 유통한 사실과 함께, 공범 B(32)씨의 존재도 추가로 밝혀졌다.
세관 수사관들은 B씨를 긴급 체포하고, 그의 보관 장소에서 케타민 22.16g과 필로폰 1.1g을 압수했다.
이들은 태국 마약 공급책과 공모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약 350여차례에 걸쳐 필로폰 592g과 대마초 등을 서울·인천 지역 주택가 및 등산로 등에 숨겨두고 구매자가 찾아가는 이른바 ‘던지기’ 방식으로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본부세관은 올해 통관 과정에서 마약류 밀반입 3건을 적발해, 한국인 2명·베트남인 2명·태국인 1명 등 총 5명을 구속 송치했다.
세관 관계자는 “SNS를 통해 금전적 유혹에 빠져 마약 밀수 및 유통에 가담하는 사례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며 “결국 수사망에 포착돼 처벌을 피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유철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