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장기 방치 건물·출산맘 나눔가게 문제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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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장기 방치 건물·출산맘 나눔가게 문제 산적"
강기정 "탈락업체 불복…행정 오해"
  • 입력 : 2025. 07.14(월) 17:04
  •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
광주시의회 이명노 시의원이 14일 열린 제334회 임시회 시정질의에서 출산맘나눔가게 1호점 민간보조 사업 선정 과정의 투명성과 영산강 익사이팅존 사업 관련 수사, 광주 내 장기 방치 건물에 대한 대책을 집중질의하고 있다. 광주시의회 제공
광주광역시의회가 출산맘나눔가게 1호점 민간보조 사업 선정 과정의 투명성과 영산강 익사이팅존 사업 관련 수사, 광주 내 장기 방치 건물에 대한 대책을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이명노 시의원은 14일 열린 제334회 임시회 시정질의에서 출산맘나눔가게 1호점 민간보조 사업 선정 과정에서의 의혹을 제기,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강기정 광주시장은 “공모사업에서 탈락한 업체가 승복하지 못하는 문화가 행정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며 “해당 사업 선정에는 문제가 없었다. 절차에 대해 계속 문제를 제기하면 행정 운영이 어렵다”고 불편함을 내비쳤다.

영산강 익사이팅존 사업과 관련해서도 논란이 이어졌다. 이 사업은 광주시 민선 8기 공약인 Y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416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이다. 경찰은 담당 공무원들이 특정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공모 지침을 위반했다는 탈락업체 측의 의혹을 근거로 수사에 착수해 실무 부서를 압수수색했다.

강 시장은 “관련 가처분 소송이 기각됐음에도 탈락 업체의 의혹 제기로 수사가 계속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서진병원, 신양파크호텔, 국군광주병원 옛터 등 광주 내 장기 방치 건물의 활용 및 정비 방안에 대해서도 대책을 요구했다.

광주시는 서진병원은 사유지로 철거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고, 신양파크호텔은 국립현대미술관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국군광주병원 부지는 국가 주도의 활용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명노 의원은 “30년 넘게 방치된 서진병원 등 도심 흉물에 대해 광주시가 실태조사만 반복할 것이 아니라 도시 미관과 시민 안전, 학생들의 통학 환경까지 고려해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정비 실행 계획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