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여야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회는 이날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 등 5명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각 상임위원회별로 열고 자질과 도덕성 검증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은 국정 철학에 부합하는 인사라며 후보자들의 전문성과 정책 수행 능력을 강조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겹치기 근무·농지법 위반 등 도덕성 논란을 중심으로 집중 공세하며 낙마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특히 국민의힘이 ‘무자격 오적’으로 지목한 인사 중 하나인 권오을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다수 기업에서 중복으로 재직했다는 ‘겹치기 근무’ 의혹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권 후보자는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청문회를 통해 업무 연관성과 경위에 대한 해명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농지법 위반과 가족에게 아파트를 편법 증여했다는 의혹, 삼청동 소재 한옥을 시세보다 낮게 임대한 전력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기업인 출신인 한 후보자가 공직자로서 적절한 윤리 기준을 갖췄는지를 놓고 여야 의원 간 공방이 예상된다.
한편 안규백, 김성환, 임광현 후보자는 현직 민주당 의원이거나 의원 출신으로 정책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이해충돌 여부와 업무 적합성에 대한 질문도 이어질 전망이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