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일의 색채인문학>주황색은 완화 작용 효과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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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기획
박현일의 색채인문학>주황색은 완화 작용 효과 유발
(303) 주황색과 신체 그리고 주목성
박현일 문화예술 기획자·철학박사·미학전공
  • 입력 : 2025. 07.16(수) 16:45
색채의 최초 주목 가치의 수
●색과 신체

페레(Fere)는 인체 근육의 반응을 연구했는데, 주황색은 35개 근육의 강도를 늘린다. 그러나 스펙트럼의 따뜻한 색상들은 자극을 주는 반면, 차가운 색상들은 긴장을 풀어 준다.

빛의 색에 따라 근육이 긴장하거나 이완이 되는 근육 현상을 데이터에 의해 객관적으로 나타난 수치를 ‘라이트 토너스 값’이라고 한다. 근육이 가장 이완하고 있을 때의 값은 23이다. 근육을 긴장시키거나 흥분시키는 주황색은 35이다.

주황색은 완화 작용의 효과를 유발한다. 신장(腎臟)을 깨끗하게 할 정도로 몸의 노폐물을 밖으로 내보내도록 자극하는 데 도움이 된다.

주황색의 환경은 배변과 방뇨를 활성화한다. 변비에 걸려 있다면 주황색을 이용하면 좋다. 감귤류의 과일은 가장 활성적인 진동의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감귤류의 과일을 주스로 섭취할 때 다른 어떤 음식을 먹었을 때보다 몸속에서 더 많은 산(酸)을 생성케 한다.

●색채와 푸르킨제 현상(Purkinje effect)

독일의 심리학자, 조직학자, 생리학자인 푸르킨제(Purkinje, Jan Evangelista, 1787년~1869년)는 1823년 자신의 이름을 딴 현상을 발표하였다. 이 현상은 주위의 밝기에 따라 물체에 대한 색의 명도가 변화되고, 추상체에서 간상체로 이동할 때 또는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나타난다.

특히 낮의 빨간 물체는 약한 빛에서 검게 보이고, 주위의 밝기에 따라 물체에 대한 색의 명도가 변화되어 보이는 현상이다.

이 현상은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나타나고, 푸르킨제의 활용으로 사라진 색의 순서는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보라의 순이다.

도로 표지판이나 비상계단의 표시는 주목성과 명시성을 이용한 것이 푸르킨제의 현상이다. 색의 항상성은 일종의 색순응 현상이고, 색각 항상이라고 한다. 빛의 강도와 조건이 달라져도 색을 본 대로 느끼는 현상이다.

푸르킨제 현상을 예로 들면, 주황이나 빨강은 한낮의 햇빛 속에서 돋보이는 색이 될 수도 있겠지만, 어둠침침한 빛 속에서는 녹색이나 파랑보다 더 어둡게 보인다.

●색채와 주목성

주의 가치(attention value)는 사람의 눈에 자극을 주어 눈길을 끄는 색의 성질이고, 단일 색상에 대한 자극성을 말하며, 보색 관계에 있는 색채에서 강한 효과가 나타난다. 또한 모든 사람의 심리적인 작용으로 일어나고, 객관적인 표시는 곤란하다.

주목성이 강한 색의 순서는 주황이고, 그다음으로는 빨강, 노랑, 연두, 파랑, 초록, 검정, 보라, 회색이다.

시인성이 높은 색은 주목성도 높아지고, 따뜻한 난색은 차가운 한색보다 주목성이 높다. 명도와 채도가 높은 색은 주목성이 높고, 원색일수록 주목성이 높다.

하양 배경에서 주목성이 높은 색의 순서는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보라의 순이다.

회색 배경에서 주목성이 높은 색의 순서는 노랑, 빨강, 주황, 파랑, 초록, 보라의 순이다.

검정 배경에서 주목성이 높은 색의 순서는 노랑, 주황, 빨강, 초록, 파랑, 보라의 순이다.

아담스(Adams, H. E.)는 하얀 종이 바탕에 표준색을 붙이고, 이것을 피험자의 그룹에 한 번씩 보여주었다. 이 실험은 태양광선 아래에서 행해졌는데, 피험자들이 최초로 주목한 색채에 대한 보고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