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중국 구이저우성과 차(茶) 산업을 중심으로 한 기술협력 및 국제교류에 나섰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제공 |
전남농업기술원은 최근 구이저우성농업과학원 설립 120주년 기념행사에 공식 초청을 받아, 양 기관 간 차 산업 분야의 기술 교류 및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구이저우성은 중국을 대표하는 차 생산지로, 특히 가루녹차(말차)의 주산지로 잘 알려져 있다. 전통 수공 제다(製茶) 기술과 현대화된 가공 공정을 접목한 독자적인 기술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고품질 녹차의 안정적인 생산 및 유통 기반을 갖춘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중국 주요 차 생산지와의 협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구이저우성농업과학원 부원장을 비롯한 관계자 4명이 전남을 방문, 전남농업기술원과 도내 차 산업 현장을 견학하고 상호 기술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올해 4월에는 구이저우성 우호교류 방문단이 전남을 다시 방문해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한 바 있다.
이번 협력은 차 산업의 품질 고도화와 연구 교류를 통한 상호 발전 도모를 목적으로 한다. 특히 전통 제다 기술과 가루녹차 수출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구이저우성과의 협력은 전남 차 산업의 기술 다양화와 품질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정 전남농업기술원 차산업연구소장은 “구이저우성은 중국에서도 차 가공 기술과 가루녹차 생산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진 지역”이라며 “이번 교류를 계기로 전남의 차 산업도 국제적 품질 기준에 부합하는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