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각) CNN은 익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란의 공격이 며칠 안에 발생할 수 있으며 미국은 이 지역에서 앞으로 사건이 어떻게 전개될지 자세히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복수의 미국 관료는 “이번 (보복) 공격이 이란이 지난 4월 이스라엘을 상대로 발사한 탄도미사일과 무인기(드론) 세례와 유사할 수 있다”면서도 “이 지역의 이란 대리인과 협력해 더 크고 복잡한 형태를 보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미국 국방부는 전투기 1개 편대를 이스라엘 일대로 이동하고, 항공모함을 계속 배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과 자국군을 향한 이란과 그 대리인의 공격을 막기 위해 병력 배치를 늘리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스라엘은 역내 확전 가능성이 커지자 미국과 영국 등 서방과 손을 잡고 군사적 협력을 논의했다.
한편, 앞서 친(親)이란 성향의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 수장인 하산 나스랄라는 이스라엘을 향해 레드라인(허용 한계선)을 넘었다며, 전투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공세적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나스랄라는 하마스 군사 고문 푸아드 슈크르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당한 일을 두고 보복 공격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